첫 온열질환자 발생 후 29명 쓰러져… 올여름 폭염기간 길어진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첫 온열질환자 발생 후 29명 쓰러져… 올여름 폭염기간 길어진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환자 쓰러져

  • 승인 2020-07-09 16:08
  • 수정 2020-08-11 17:3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22
사진=연합뉴스.
올여름 폭염이 평년보다 길어진다는 예보가 나오는 가운데 온열질환자 발생 수도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 지난 6월 8일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후 7월 8일까지 한 달 동안 29명이 나왔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보면 같은 기간 2018년엔 18명, 지난해 17명, 올해는 29명으로 70% 이상이 급격하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에선 6명, 세종은 1명, 충남 전역에선 22명이 온열질환에 고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명, 30대 3명, 40대 3명, 50대와 60대가 각 8명, 70대 2명, 80도도 3명이나 나왔다.



전문가들은 올여름 날씨로 평년보다 더 무더위가 거셀 것으로 보고 온열질환 등 폭염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7월 하순부터 8월까지 습한 대기와 높은 기온으로 무더운 날과 열대야 현상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지적 강한 비가 있더라도 평소 낮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상황에 맞는 대처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실외작업 중 발생하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활동 자제가 필요하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온열환자의 70, 80%가 실외 작업장이나 실외 논, 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외작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전지방기상청은 1개월 기상예보로 평균기온은 평년 25.9도보다 1~1.5도 높은 수준을 보이겠고, 7월 마지막 주부터는 무더운 날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