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병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지역 의료계 긴장

  • 경제/과학
  • 지역경제

대전 병원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지역 의료계 긴장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 16명 발생
대전시의사협회 "방역 당국, 병원, 시민 경각심을 가져야"

  • 승인 2020-07-09 16:25
  • 수정 2021-05-05 22:26
  • 신문게재 2020-07-10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PYH2020070903900005401_P4
코로나19 확산에 방역당국 긴장[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에서 병원 발(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늘면서 지역 의료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깜깜이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감염병 예방이 취약한 개인병원에서 추가 감염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인 대전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의원 내 방역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9일 대전시와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서구 정림동 더조은의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152번 확진자는 중구 산성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다. 153번 확진자는 중구 대흥동 거주 20대 남성이며, 154번은 중구 대사동 거주 2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155번 확진자는 중구 오류동 거주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더조은의원 방문 외래환자 보호자인 145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대전 병원 발 첫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정 판정을 받은 더조은의원 40대 여성 간호조무사다.

이 여성은 최초 증상 발현일은 지난달 26일이었지만, 증상 발현 이후에도 계속 출근해 병원 발 집단감염의 단추가 됐다.

더조은의원에서는 직원과 입원 환자, 그 가족 등 모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확진자가 방문했던 유성구 원내동 성애의원에서는 원장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들의 허술한 방역 관리가 집단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전 의료계가 집단감염 대응에 나섰다.

대전시의사회는 회원들에게 내원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체온 측정, 의심 환자 대기 공간 분리 등을 요청했다.

또 마스크 착용, 손 세척, 일회용 장갑 착용, 잦은 환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 더 이상 병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김영일 회장은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 방역이 지켜지지 않으면서 현재 병원 의료진의 직접 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30여 곳 의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회원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물론 병원, 시민들이 좀 더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시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토·설사 초등학교 전교생 역학조사… 학생 7명 입원 치료 중
  2. [춘하추동]사회적인식과 다문화 수용성(acceptance)
  3. 사회복지 현장 맞춤 인재 양성 위해 기업과 의기투합
  4. LG대전어린이집, 바자회 수익금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5. 대학 '앵커' 사업 대전시·수행 대학 첫 성적표 받는다
  1. AI 활용부터 학생 참여형 수업까지…대전 초등교실 변화
  2. [선거현장, 한 컷!] 선거인명부 작성
  3. 월평정수장 주변 용출수 수돗물 영향 확인… 4곳 모두 소독부산물 나왔다
  4. 학비노조 투쟁 예고에 대전 학교 급식 현장 긴장
  5. [문화 톡] 김경희 작가의 개인전 '함께 빚어낸 결실, 두려움 없는 시작'

헤드라인 뉴스


‘월평정수장 용출수’ 소독부산물 검출돼 긴급 안전점검

‘월평정수장 용출수’ 소독부산물 검출돼 긴급 안전점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는 월평정수장 후문 주변의 용출수에서 소독부산물이 검출되면서 원인조사와 수도시설물 실태점검에 나섰다. 정수장 내 고도정수처리시설 성능개량공사 과정에서 소량의 정수된 물이 유출돼 지하수와 혼입되었을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고 있다. 대전상수도본부는 관련 보도 이후 시설·정수팀 직원과 공사감리업체, 본부 기술진이 참여해 배수지의 구조물 연결부에 대한 누수 탐사를 실시했다. 배수지는 정수를 마치고 각 가정에 공급하기 전에 저장하는 대규모 물 보관 시설이다. 이와 함께 응집침전지와 여과지 등 주요 정수시설과 고도정수처리..

[지선 D-20] 충청 지방권력 잡아라…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돌입
[지선 D-20] 충청 지방권력 잡아라…6·3 지방선거 후보 등록 돌입

6·3 지방선거 후보등록 기간이 14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충청권 지방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20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대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방정부까지 원팀으로 만들어 국정 동력을 확보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여당의 일당 독주만은 막아야 한다는 제1야당 국민의힘의 혈전이 불 보듯 뻔한 것이다. 동시에 충청권에겐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대전 충남 혁신도시 공공기관 제2차 이전 등 각종 현안을 관철할 능력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하는 과제가 주어..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 지적장애인 학대 부실 수사"… 경찰 1년만에 재수사 착수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학대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세종북부경찰서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비로소 수사과정의 문제점을 시인한 셈이다. 세종경찰청은 피해자 진술 조력인 참여 등 원칙적 절차 이행을 통해 철저한 원점 재수사를 예고했다. 13일 본보 취재 결과 세종경찰청 강력마약수사대는 지난 5월 6일부터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 학대 사건 재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학대 사건의 전말은 세종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해뜨는집'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의 몸에 멍이 발견되면서 알..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대전시장 후보 등록하는 허태정, 이장우, 강희린

  •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후보등록 준비 ‘분주’

  •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특성화고 일자리 매칭데이

  •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 부처님 오신 날 앞 ‘형형색색 연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