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027 하계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정부 힘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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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2027 하계U대회 충청권 공동유치 정부 힘실어야

  • 승인 2020-07-12 14:36
  • 신문게재 2020-07-13 19면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선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최근 국회에서 2027 하계U대회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충청권으로선 대규모 국제 스포츠이벤트 유치 재도전이다. 이미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섰다가 실패한 적 있기 때문이다.

충청권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국내 유치도시로 선정됐고 4·15총선에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공동공약으로 채택되면서 아시안게임 유치에 기대감을 부풀린 바 있다. 하지만 정부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유치의향서 제출 마감일까지 충청권 공동유치를 승인하지 않아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간 바 있다. 유치 실패 원인으로는 OCA가 개최도시 결정 시기를 이례적으로 2년 앞당겼고 충청권 4개 시·도 공조 미흡 등이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체육계 일각에선 다른 분석도 나왔다.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를 선언한 정부가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충청권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지원하는 데 인색했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 지방 대도시에선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잇따랐다. 부산과 인천에선 아시안게임,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가 각각 성공리에 치러졌지만, 충청권에서 같은 급의 대회가 열린 적은 없다.

국제스포츠 이벤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막대한 국비투입으로 체육 인프라 및 SOC 확충 등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닌 국가균형발전의 모멘텀이 되는 것이다. 충청권은 가뜩이나 고위직 인사, 정부 예산 등에서 영호남에 비해 대접을 받아오지 못했다. 충청권 2027년 하계U대회 유치에 정부가 힘을 실어줘야 할 명분이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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