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의회 '위약금 대납 논란' 조속 해결해야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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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의회 '위약금 대납 논란' 조속 해결해야 여론

지난해 미국 서부 출장 취소 위약금 700만원 사무국직원 대납
뒤늦게 알려져 논란인 가운데 시민들, 시민단체들 비난 목소리
의회 "선거 때문에 간담회 진행 못해, 의원도 납부할 생각이다"

  • 승인 2020-07-12 22:44
  • 수정 2020-08-23 17:41
  • 신문게재 2020-07-13 2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중구의회
대전광역시 중구의회가 지난해 취소한 해외연수 위약금을 사무국 직원들에게 부담시켜 논란인 가운데 해당 사안을 조속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구의회 의원들이 적극 나서 간담회를 진행해 사건 해결 진행 상황, 후속 대책 등을 공론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5박 7일간 미국 서부 연수를 계획했다. 연수 참여자는 의원 9명, 사무국 직원 5명 모두 14명이며, 예산은 4300여만 원 책정됐다. 하지만 주된 방문지가 산타모니카, 할리우드 등으로 이뤄져 외유성 연수라는 지적이 제기돼 연수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이에 약 700만 원이라는 위약금이 발생했으나, 이를 2명의 사무국 직원이 대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위약금 사안에 대한 의원 간담회 등은 진행되지 않았다.

의회 사무국 직원들 또한 "의원들에게 50만 원씩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의장·부의장 선출 기간이란 이유로 이조차도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무국 관계자는 "현재 선거기간이기 때문에 어수선해 위약금 관련해선 추후 논의할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요청한 금액 외에는 사무국 직원분들과 내부적으로 조율할 일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시민단체와 구민들도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담당 공무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분명 행정이 부실하다는 점의 책임이 있겠지만, 위약금에 대한 문제는 의원들과 같이 부담을 해야 한다. 공무원들만 위약금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중구에 거주하는 A 씨도 "공무원들이 냈다는 이야기를 뉴스로 본적이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나서 이야기를 해줬으면 한다"며 "구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원들이 논란이 있을 때 적극 해명하지 않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김연수 중구의회 의장은 "회의 규칙에 대한 문제가 있어 사무국 직원들이 납부를 한 다음에 의원들에게 이야기를 못했지 않나 싶다"며 "현재 선거가 있어 간담회 등을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의원들 대부분이 부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일부 의원들은 직원과 이야기가 된 것으로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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