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출장비효율 65% 개선" 정책토론회서 제기

  • 정치/행정
  • 세종

"국회 세종의사당 출장비효율 65% 개선" 정책토론회서 제기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책토론회 개최
11개 상임위과 예산정책처 등 세종이전 제안

  • 승인 2020-07-14 16:00
  • 신문게재 2020-07-15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PYH2020071412650001301_P4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에 위치한 국회와 세종에 위치한 중앙부처의 거리적인 단절로 인한 출장 비효율에 대한 문제가 전책토론회서 제기 됐다. 

 

국회와 중앙부처가 거리상 150㎞ 떨어진 채 운영되면서 공무원들의 출장 비효율 문제가 국가정책 품질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법률제정과 국가 예산을 심의하는 국회에서도 소통과 정보 부족에 따른 업무 비효율 문제를 심각하게 체감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국토연구원 조판기 국·공유지연구센터장은 행정 비효율 해소를 위한 세종의사당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국회와 중앙부처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을 양쪽에서 모두 경험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국회 소속 공무원과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5급 이상 공무원, 대학교수와 한국행정연구원 등 2000여 명을 설문과 인터뷰한 결과, 부처 소속 공무원들은 평균적으로 월 10회 국회 업무로 서울로 출장을 가고 상임위와 국감, 청문회 시기에는 주 4회 이상 서울 국회에 다녀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30분 정책설명을 위해 하루 업무시간 전체를 할애하거나 출장 가는 도로에서 시간을 소비해 부서 내 직원소통 부족과 의사결정 품질저하, 직원 교육시간 부족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업무 비효율 문제가 행정부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내부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핵심 주제였다.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상임위원회 소속 직원들 역시 중앙부처가 세종에 떨어져 있어 정보의 양과 질, 소통 속도 저하로 정책 결정이 지연되고 있음을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법률안 마련과 예산검토 시 행정부처와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나 국회 관점에서도 정책 품질저하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판기 센터장은 서울에 남아 있는 행정부처와 관련된 상임위인 외교위, 국방위, 정보위와 국회운영위, 법사위, 여가위만 남기고 세종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행정 비효율을 가장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예산결산상임위 등 11개 상임위와 예산정책처, 국회사무처 일부를 이전해 세종에서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결산안 심사, 업무 현안보고 및 법률안 심사를 진행할 경우 잦은 출장과 소통부족에 따른 비효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것.

출장비와 소요 시간으로 추정한 국회와 중앙부처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비용은 현재 연간 127억 원 수준이라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시 연간 44억9500만 원으로 현재보다 65%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시 전국적으로 7550억 원의 생산유발과 48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이중 세종시에 4394억 원의 생산유발, 2823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

조 센터장은 "현재 부처 및 기타 공공기관만 이전해 균형발전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며 "국회 세종의사당 이전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정부정책을 현장에서 집중적으로 구상하고 고민해 높은 정책개발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2025년 평생학습주간 축제' 개최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1. 백석문화대, 뉴질랜드 글로벌 현장학습 파견… 보건의료 인재 육성 가속
  2. 단국대 C-RISE사업단, 지역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3. 상명대, 카자흐스탄 대학들과 웹툰학과 개설 교류협력 협약
  4. 한기대 RISE사업단, '2025 산학연협력 EXPO' 참가
  5.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