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산학연 손잡고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나선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기계연, 산학연 손잡고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나선다

13개 기관과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사업 협력' MOU

  • 승인 2020-07-15 17:47
  • 수정 2021-05-14 16:45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ㅇ

국내 출연연이 산학연과 함께 수소를 연료로 하는 발전용 가스터빈 연소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은 15일 두산중공업 경남 창원 본사 게스트하우스에서 두산중공업과 경남테크노파크(이하 경남TP),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13개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수소 가스터빈 연소기 개발 및 수소터빈 실증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기계연은 300㎿e급 고효율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50%까지 수소 혼소가 가능한 친환경 연소기 개발 주관기관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이끈다. 두산중공업의 소형 가스터빈에 적용하기 위한 분산발전용 수소 전소 연소기 개발에도 참여한다.

기계연과 두산중공업은 각각 지난 5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300㎿e 고효율 가스터빈용 50% 수소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과 '분산발전 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저 NOx 연소기 개발' 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5년까지 60개월간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기계연은 두산중공업·한울항공과 함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부품의 양산기술 확보에 착수한다. 강릉원주대·서울대·세종대·순천대·인하대·KAIST는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 경남TP·지역난방공사·남동발전·남부발전은 개발된 부품을 도입한 가스터빈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총 사업비는 193억 원 규모다.

수소는 LNG 대비 6배의 화염 확산속도와 3배의 발열량을 갖는 연료로 화염역화나 NOx 생성을 억제하는 데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연소 후 부산물로 깨끗한 물만 남아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적 에너지원이다.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저탄소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신기후체제 대응과 새로운 미래 에너지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수소 산업에 필요한 해외 의존도 높은 장비와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에 기술을 지원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발전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기계분야 연구개발과 성과확산·신뢰성평가 등을 통해 국가와 산업계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연구원이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4.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5.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1.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2.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7대 광역시 중 두번째
  3. 대전권 14개 대학 '늘봄학교' 강사 육성 지원한다
  4. 화성시, 거점도시 도약 ‘2040년 도시기본계획’ 최종 승인
  5. 유성구, 혁신 릴레이포럼으로 미래도시 전략 그려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