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행정수도 당대표 당선때 임기안에 결론낼 것"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낙연 "행정수도 당대표 당선때 임기안에 결론낼 것"

  • 승인 2020-07-23 16:12
  • 수정 2021-05-02 12:45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0072210340006200_P4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며 8·29 전대에 당권 도전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서울종로)은 23일 대표로 당선되면 행정수도 이전 문제를 임기 내 매듭짓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제안한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해 "내가 대표로 일하는 동안 결론 낼 수 있다면 그게 최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진행자가 "임기 안에 결론이 나도록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다시 묻자 이 의원은 "그것이 최상의 목표"라며 "집권여당이 책임을 갖고 내던진 제안이니까, 어떻게든 살려가도록 해야 한다"고 소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행정수도의 전면적 이전을 목표로 여야 간 대화하고 당내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도 "여야 간 대화 과정에서 약간은 다른 선택이 나올 수 있다.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별법 등 입법과 헌법재판소 재판단 등을 행정수도 추진 우선 로드맵으로 잡고 있지만 미래통합당이 개헌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며 극구 반대하고 있는 만큼 여야 합의과정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 현행 법률이 허용하는 내에서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 뒤 추후 개헌으로 완성하자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까지 염두해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후보가 대권 포기를 전제로 '7개월 당대표 비판론'을 펴는 데 대해선 "일리 있지만, 지금은 국가적 위기에 대처하는 게 더 급하다"며 "지금 대선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40대 재선 의원인 박주민 후보가 '당이 젊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을 놓고서는 "옳은 말씀인데, 위기 대처에는 경험이 매우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엄중 낙연'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주요 현안에 말을 아낀다는 부분에는 "직분에 충실하자는 것이 원칙"이라며 "국난극복위원장 시절 언론이 전당대회만 물어보는데, 일일이 답하면 조기 과열의 주범으로 몰렸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농촌 미래세대 캠프, 농업의 가치 재발견 기회
  2. 대전도시과학고, 대전 첫 학교 협동조합 설립 노크
  3. 유성고 50주년,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의 장 연다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4일 금요일
  5. 이은학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참여
  1. '한우법 통과'로 새 시대...한우협회 환영 성명
  2. 배드민턴화, 기능과 착용감서 제품별 차이 뚜렷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변화의 산실, 상상
  4. 국제무예올림피아드 6주년 및 태권도무덕관 80주년 챌린지
  5. 약국 찾아가 고성과 욕설 난동 '여전'…"가중처벌 약사폭력방지법 시행 덜 알려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