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석 巨與 이낙연號 충청현안 탄력 기대감

  • 정치/행정

176석 巨與 이낙연號 충청현안 탄력 기대감

全大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전폭지원 강조
대덕특구 충북 바이오 혁신도시 지원도 약속
충청 강훈식 박완주 어기구 등 親 NY계 눈길
5선의원 국무총리 전남지사…유력 대권주자

  • 승인 2020-08-30 13:37
  • 신문게재 2020-08-31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낙연 연설
176석 더불어민주당 새 선장으로 이낙연 대표가 선출되면서 충청권 현안 관철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막강한 입법 파워를 가진 거여(巨與) 사령탑이 된 그는 전대 과정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등 충청권 현안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충청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충청인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목숨 걸고 싸우셨다. 유관순·김좌진·한용운 등 충청인의 충절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금 충청권은 균형발전을 위한 교량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덕연구단지 과학기술연구 강화, 충북 오송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충남 내포혁신도시 조성, 가로림만 국가해양조성 등을 지원하겠다"며 "특히 행정수도 이전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병행해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 선출에 따라 충청권의 친(親) NY(낙연)계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4·15총선과정에서 이 대표가 후원회장을 맡았던 재선 강훈식 의원(아산을)과 당내 이 대표 지원세력으로 알려진 '더좋은미래' 소속 3선 박완주 의원(천안을)이 먼저 거론된다. 이밖에 재선 어기구 의원(당진)도 NY계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대표는 5선 의원에 국무총리와 전남지사를 거친 입법부와 행정부 지방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그는 전남 영광에서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1979년 동아일보에 기자로 입사해 21년간 기자로 재직했다. 주로 정치부에서 일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동교동계를 담당했다. 그는 200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함평·영광에서 당선된 뒤 내리 4선을 지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했으나,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에 가지 않고 새천년민주당에 남았고,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선되는 저력을 보였다. 2014년 전남지사 선거에서 당선돼 도정을 이끌었으며 2017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총리 재임 기간 안정감 있는 국정 보좌와 절제된 발언·태도로 호평을 받았다.

거의 모든 현안을 직접 꼼꼼하게 챙기면서 장·차관이나 총리실 간부들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혼을 내 '군기 반장'으로 불리기도 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날 선 질문을 달변으로 재치있게 받아넘기는 모습으로 대중에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우고 퇴임한 후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출마했다. 당시 미래통합당 대표였던 황교안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누르고 당선되면서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부상한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