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소산업 지원센터 운영 놓고 고심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수소산업 지원센터 운영 놓고 고심

비용적 측면 고려할 때 전문기관 위탁이 유리... 관련 기관과 접촉 중
2022년 개소하면 수소 산업 육성 탄력 받을 듯

  • 승인 2020-07-30 16:57
  • 수정 2021-05-13 20:55
  • 신문게재 2020-07-31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청사 전경1
수소부품산업을 대전의 미래 먹거리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수소 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운영을 놓고 대전시가 고심하고 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지구(대전시 유성구 신동지구 연구용지 11-1, 11-2번지)에 건립 중인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이하 센터)를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총 사업비 285억 원(국비 105억 원)이 투입되며, 시는 8798㎡의 부지에 건축공사와 기반설비 공사를 거쳐 2022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주요 설비로는 수소부품시험동(2000㎡, 수소가압 설비동(700㎡), 실증시험설비(신규11종, 기존 7종 등) 등이다.

센터가 구축되는 대전시는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연관기업 육성에 필요한 수소 관련 부품·제품의 성능평가 지원 기반을 타 시도에 비해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기업들의 수소 관련 부품·제품 개발단계에서 테스트베드(Test Bed) 기능을 지원해 트랙레코드 확보 등 기업들의 시장 진출 기반을 제공하고, 청정에너지 신산업 창출과 연관 산업육성을 통한 대전의 성장 동력 확충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올해 말까지 센터 건축과 기반시설 공사를 마치고, 내년 제품효율평가설비와 부품성능평가장비 및 제어시스템 등을 구축한 후 2022년 문을 열 계획이다.

센터 구축을 위해 대전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정부 출연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 표준과학연구원, 기계연구원)과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한바 있다.

센터는 향후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 향상과 안전성이 확보된 수소제품·부품 개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지만, 운영이 문제다.

구축이 완료되면 대전테크노파크가 센터를 운영해야 하지만, 수소 관련 전문가 및 노하우가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운영 적자가 예상 돼 시에 재정 부담이 가중 될 수 있다. 이에 시는 가스 전문 공기업에 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국가스기술공사나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고압가스를 다룰 수 있는 기관과 관련 내용을 추진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센터는 기존 연구원이나 인증기관이 수요자의 신청에 의해 수동적인 시험 분석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들이 제품개발 시 직접 시험 및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 지향 실증시험기관"이면서 "운영 문제는 관련 용역을 시행한 결과 비용적인 측면과 전문성 등을 고려할 때 외부 위탁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이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개인택시 신규 면허 교부-18명 대상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라이즈 현안 점검] 거점 라이즈센터 설립부터 불협화음 우려…"초광역화 촘촘한 구상 절실"
  1.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2.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3.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 24개 공동체 성과공유 간담회
  4.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5. 대전 복합문화예술공간 헤레디움 '어린이 기후 이야기' 2회차 참가자 모집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