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마트쉘터’ 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 전국
  • 수도권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 ‘스마트쉘터’ 사업 전면 재검토 필요"

버스정류소 업그레이드 사업, 전형적 예산 낭비 '지적'

  • 승인 2020-08-04 09:51
  • 수정 2020-08-04 09:52
  • 노춘호 기자노춘호 기자
캡처이광호0
이광호 서울시의원
서울시가 세계 최초 '스마트쉘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버스정류소 업그레이드 사업이 사실은 주먹구구식 예산편성과 방만한 예산낭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광호 의원(더민주당)이 현재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쉘터'사업이 무계획적인 예산수립과 또 수천억 원대의 예산투입이 예상되는 전형적인 예산낭비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시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시가 지난 2019년 10월 예산수립 당시 총사업비 10억 원(설계비 1억원, 시범설치 6개소 9억 원)을 들여 '스마트쉘터'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개소당 1억5천만 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불과 4개월만인 2020년 2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면서 용역비를 1억 원에서 3억 원으로 3배를 증액시켰고, 더 큰 문제는 용역결과도 나오기 전에 '스마트쉘터'는 1개소 당 1.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약 7배를 증액해 설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참고로 시는 지난 6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10개 중앙버스정류소에 '스마트쉘터'를 시범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개소당 10억 원이면 100개소만 설치한다고 했을 경우만 해도 10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이러한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놓고 서울시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미처 나오기도 전에 개소당 10억 원을 책정하고 사전규격공고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나라의 전 지역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제한이 시행하고 있고, 시민들 역시 밀폐된 공간은 물론 다른 사람과의 밀착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의 이용행태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검증되지도 않은 밀폐형 '스마트쉘터'안으로 시민들을 무작정 몰아넣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의원은 서울시가 안전 불감증에 만연되어 있어, 서울시가 3차례 추경예산을 편성해 불필요한 사업예산을 축소해 코로나19 대응예산을 편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1개소 당 10억 원이나 되는 밀폐형 '스마트쉘터'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사업추진이며 예산 낭비로 오히려 시민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스마트쉘터' 사업의 예산편성과 용역발주 그리고 사업추진 과정 전반에 걸쳐 철저한 진상 조사가 우선되어야 하니, 시는 '스마트쉘터' 사업을 지금 즉시 중단하고 시 차원의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사업계획 단계부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추진 과정 전반에 걸친 의혹을 명확하게 밝혀야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의원은 오는 8월 임시회에서 '스마트쉘터' 사업에 대한 감추경을 교통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전국 부동산 시장 상승세… 충청권 중 대전만 하락세
  3.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4.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