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아파트 수해복구에 구슬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침수 아파트 수해복구에 구슬땀

대전시새마을회

  • 승인 2020-08-04 16:35
  • 수정 2021-05-05 23:22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KakaoTalk_20200803_113756709
"힘내시고 희망을 잃지 마세요."

대전시새마을회(회장 박경수)는 20년 만의 기록적 폭우에 주차장과 집안까지 물이 찼던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에 찾아가 휴일도 반납한 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파트 1층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당초 피해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원봉사자 수백명이 주말과 휴일에도 힘을 보태면서 빠르게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KakaoTalk_20200803_113758464
복구 작업 사흘째인 2일 새마을지도자, 회원 등 15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자원봉사에 나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또 물에 잠겼던 각종 가전제품과 주방용품 등 살림살이를 모두 집 밖으로 꺼냈다.



토사물과 쓰레기 등이 양수기 호스에 걸려 사용이 어렵게 되자 양동이와 쓰레받기로 물을 퍼내기도 했다.

KakaoTalk_20200803_113806477
아파트 내부에서 출입문까지 1∼2m 간격으로 줄을 선 새마을지도자들은 물이 담긴 양동이를 전달하며 손발이 '척척' 맞았다.

이들은 짧은 점심시간을 뒤로 한 채 다시 수건을 목에 두르고 복구 작업에 뛰어들었다.

KakaoTalk_20200803_161731767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전 4시부터 1시간 동안 대전 서구에는 최대 79㎜의 비가 쏟아지면서 이 아파트 두 개 동 1층 28세대, 차량 78대가 침수됐다.

물이 빠진 주차장에서는 가득 쌓인 토사물을 많이 정리했고, 지붕까지 물이 찼던 차량들도 대부분 견인조치 했다.

거주지를 잠시 떠났던 주민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와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아파트 주변에는 서구새마을회(회장 양용모)에서 내건 '이재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KakaoTalk_20200803_161732331
박경수 회장은 "우리 지역에 큰 재난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을 모았다"며 "복구가 끝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작업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서구는 피해 복구까지 1주일가량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수해 소식을 듣고 달려와 주신 새마을 지도자님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다"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4.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3.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4.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5. 천안법원, 만취상태로 차 들이받아 상해입힌 50대 여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유성복합터미널을 운영할 주체가 최근 결정되면서 대전 시민들의 고속·시외버스 운송체계가 동구 용전동과 유성구 구암동의 두 개의 복합터미널의 양강 체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전교통공사는 11월 19일 주식회사 루시드 및 금호고속주식회사와 유성복합터미널의 공동운영사로 결정하고 5년에 추가 5년 연장 가능한 계약을 체결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4차례 추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2020년 대전시의 공영개발로 전환됐다. 시가 사업비 449억 원을 투입해 버스 15대가 동시에 승객을 승하차하는 플랫폼을 갖추고..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