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 대학들, 기술연구해도 사가는 기업이 없다

  • 전국
  • 천안시

천안지역 대학들, 기술연구해도 사가는 기업이 없다

  • 승인 2020-08-05 11:10
  • 수정 2021-05-03 18:02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천안지역 내 일부 대학들의 기술이전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천안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학과 기업을 연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정보 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가 공개한 2019년 천안지역 대학들의 기술이전 수입료 및 계약실적에 따르면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가 79건의 기술을 이전했으며 이로 인해 6억508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어 한국기술교육대학교 66건 5억8582만원, 남서울대학교 6건 2181만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는 1건의 기술을 이전했지만, 수익금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백석대학교와 나사렛대학교는 해당 내역에 대한 공시가 없었다.



사실상 단국대학교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를 제외하면 기술이전으로 인해 성과를 거둔 대학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대학들의 저조한 기술이전 성과 속에서도 연구 실적은 높아 천안시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지역대학들의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국내 특허 177건 출원 82건 등록, 해외특허 6건 출원 10건 등록했으며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가 국내 특허 137건 출원 81건 등록, 해외 특허 21건 출원 4건 등록의 성과를 거뒀다.

이어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가 국내 특허 26건 출원 18건 등록, 해외특허 2건을 출원했으며 남서울대학교도 국내 특허 23건 출원 10건 등록, 백석대학교 국내 특허 6건을 출원하고 1건을 등록시켰다.

대학들은 이러한 연구성과에도 기술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이유를 지역 기업들과의 매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연구성과를 집약하고 지역 기업에 필요한 특허 등을 연계시키는 전담인력이 없다 보니 기업은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학도 연구성과에 대한 사업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현재 시는 산학연 공동 연구법인 설립을 통한 지원과 실현기술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연계를 시키고 있지만, 그 수가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2021년 출범예정인 재단법인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이 대학의 연구 성과에 대한 기업 기술 연계를 전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총선리포트] 양승조·강승규, 선거유세 첫날 '예산역전시장' 격돌한다
  2.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3. 내년 폐쇄 들어가는데…충남 석탄화력발전소 노동자들은 어디로?
  4. 선거운동 첫날 '세종시 민심'을 잡아라...각당 출사표
  5. 한 총리, '의료 현장' 수습 총력… 충남대병원과 간담회
  1. 대전과학고 의대 지원한 10명 교육비 반납… 진학 4명
  2. KAIST 물리학과 채동주 씨 "걱정 없이 과학기술 연구할 수 있는 세상, 가장 쉽고 빠른 방법 투표"
  3. 충청권 중고생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껑충… 정신건강은 회복세
  4.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5.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헤드라인 뉴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충청 청소년 10명중 4명, 주 5일 이상 아침 거른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상승했던 스트레스와 우울감은 다소 줄어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28일 발표한 '2023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중·고등학생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모두 증가했다. 2022년 전국평균 39%에서 2023년 41.1%로 1.1%p 증가한 가운데 대전은 2022년 38.8%에서 41.4%로, 세종은 35.3%에서 40%로, 충북은 38.6%에서 4..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진격의 한화이글스… 안방 첫 경기 승리 기대

한화이글스가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하면서 29일 예정된 대전 홈 개막전에 대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안방에서 팬들에게 화끈한 선물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는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LG트윈스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7일까지 3경기 연속 연승가도를 달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탄탄해진 선발진이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선발부터 흔들리며 이기던 경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한화이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입증하고 있다. 펠릭스 페냐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표심잡기 나선 선거 운동원들

  •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중구청장 재선거도 치러지는 대전 중구…표심의 행방은?

  • ‘우중 선거운동’ ‘우중 선거운동’

  •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