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다문화]일본 보양식 '장어덮밥'으로 원기 회복

  • 다문화신문
  • 서산

[서산 다문화]일본 보양식 '장어덮밥'으로 원기 회복

  • 승인 2020-08-09 10:23
  • 수정 2020-08-09 10:2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이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는 복날에 삼계탕이나 장어, 오리고기를 먹듯이 일본에도 복날에 특별한 음식을 먹는다.

일본의 복날은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라고 한다. 삼복처럼 여름에만 있지 않고 사계절마다 존재한다. 이 중 여름의 절기가 제일 유명하고 주로 장어 요리를 먹는다. 도요(土用)란 입춘, 입하, 입춘, 입동을 앞둔 18일 동안을 말한다. 십이지가 12년 주기로 돌아오는 것처럼 옛날에는 날짜도 십이지로 세어서 도요의 기간 중 소(우시)에 해당 되는 날을 '우시노히(丑の日)'라 했다.

장어를 먹는 이유는 무더운 여름철에 영양가 높은 음식을 섭취해 원기회복을 시키기 위함이다. 실제로 장어에는 비타민 A, B, 칼슘, DHA, EPA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피로회복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장어는 주로 구이나 덮밥(우나돈)으로 요리하여 먹는데, 나고야 지방에서 유명한 '히츠마부시'는 얼핏 보기에 보통 덮밥과 비슷하지만 먹는 방식이 다르다. '히츠'라고 불리는 둥근 모양의 나무그릇 속에 밥과 양념 된 장어가 올려져 있는데 먼저 밥을 주걱으로 십자 모양으로 4등분한다.



나눠진 밥의 1/4을 밥공기에 담아 보통 장어밥으로 먹고, 다음 1/4을 공기에 담아 파, 고추냉이, 김 등을 기호에 따라 뿌려 비벼 먹는다. 다음의 1/4은 공기에 담아 육수나 차를 붓고 먹으며, 마지막 1/4은 위의 세 가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먹는다.

이와 같이 맛도 영양도 좋은 장어이지만 일본에서는 장어가 멸종위기동물에 속하게 되어 복날에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 아쉽게도 장어에서 다른 보양식을 찾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다. 가나자와 아키에 명예기자(일본)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