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수도권 교회.다단계 관련 확진자 늘어... 방역당국 긴장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수도권 교회.다단계 관련 확진자 늘어... 방역당국 긴장

경기도 고양시 교회 중심으로 n차 감염 확산... 밀접 첩촉 특성 확산 우려
충남 아산에서도 관련 확진자 나오기도
대전시는 소강상태... 자가격리 관리 집중

  • 승인 2020-08-09 16:17
  • 신문게재 2020-08-10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080314430001300_P4
최근 수도권에서 교회와 다단계 판매업체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잇따라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전시도 교회와 다단계 판매업체 관련 확산으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교회와 다단계 판매업체는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특성으로 한번 감염이 발생하면 지역사회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일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 '반석교회' 집단감염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16명이다. 확진자 중 한 명이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해 어린이집에서만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다른 교회 '기쁨153교회'에서는 확진자가 총 18명 나왔는데 이중 8명은 다단계 판매업체 관련이다. 확진자 중 1명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동료 1명도 추가로 감염됐다.



지난 8일 발생한 충남 아산 확진자도 기쁨153교회 관련 고양 90번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으로 확인됐다. 아산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은 7일 경기도 고양 90번 확진자의 접촉자료 분류됐다는 통보를 받고 검사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앞서 지난 6일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교회나 다단계 판매업체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연결고리 끊기가 어렵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8일 기자브리핑에서 "특별히 종교시설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 단 1명의 감염자가 있을 경우 그 전파로 집단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또 한순간에 확산이 가능하다.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방대본은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4598명이라고 밝혔다.

충북에서는 지난 8일 청주 거주 80대 남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9일 정오 기준 대전 166명, 세종 50명, 충남 193명, 충북 82명(타 시도 군인 8명 포함) 등 총 491명이다.

대전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해외입국자 증가로 자 가격리자가 급증하면서 자가격리자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18일 166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해외 입국자는 지난 6일 기준 누적 7332명이며, 전날보다 50명이 더 늘었다. 이중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일 기준 대전에는 해외입국자 733명, 지역 내 접촉자 7명 등 총 726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다. 지난 2월부터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전담공무원 1508명이 1일 2회 이상 스마트폰 앱으로 증상을 확인하고, 연락 두절인 경우 직접 방문 점검하고 있다. 또한, 자치구에서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통합 상황 관리시스템을 활용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특히 불시점검도 진행 중이다. 지난 5일 시가 경찰서와 합동으로 대덕구 지역의 자가격리자 41명에 대해 진행한 불시점검에서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1명이 적발되기도 했다. 시는 적발된 자가격리자를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했다.

박월훈 시 시민안전실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자가격리자의 안전 수칙 준수가 필수"라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자가격리자의 무단이탈에 강력 대응할 예정인 만큼 자가격리 대상자는 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2.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3.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1.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2.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3.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4. 대전과학기술대,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와 산학 협력 강화 협약
  5.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