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본부 노조 "폐점매각 규탄, 14일부터 전국 경고파업"

  • 경제/과학
  • 유통/쇼핑

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본부 노조 "폐점매각 규탄, 14일부터 전국 경고파업"

폐점매각과 부동산 투기 규탄 촉구
파업강행 대전시민들 지지 호소도
"폐점매각, 대량실업과 지역경제 혼란 줄 것"
정부와 지자체 땅투기 허용해선 안돼

  • 승인 2020-08-11 16:0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KakaoTalk_20200811_154453372
홈플러스 노조가 11일 전국 경고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본부 노조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홈플러스 노조는 11일 둔산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폐점매각과 부동산 투기 규탄을 촉구하며 파업 강행에 대한 대전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일주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장은 "수년간 과도한 육체노동과 폐점매각설로 인해 노조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대량실업 사태를 불러올 투기자본 MBK의 먹튀 매각을 저지하고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틀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K가 5년 동안 팔아치운 홈플러스 부동산만 무려 2조 2000억원이다. 인수 후 알짜매장을 팔더니 이제는 부동산투기 개발업자들과 멀쩡한 매장을 허무는 땅 투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지역 거점 매장 폐점은 대량실업을 양산하고 지역경제와 서민 생활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지자체들이 홈플러스 부지를 이용한 땅 투기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플러스 둔산점은 매각설이 도는 지역 점포 중 한 곳이고, 탄방점은 지난달 매각된 바 있다.

선춘자 사무국장은 "폐점되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했으나, 노조는 믿지 않는다. 다시 살려보자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이익은 챙길 것이고, 우리는 버림받을 것"이라며 "노조는 홈플러스를 건강하게 지키고 가꿔나가고 싶다. 지자체나 정부가 이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투기자본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투기자본 규제 입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노조는 "투기자본을 규제하지 않으면 고용안정도 보장할 수 없고, 우량기업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는 피해를 막을 수 없다. 김병주 회장을 국정감사에 세워 반드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경고파업은 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 지역 11개 매장 조합 직원들이 참여한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의 입장 변화가 없을 땐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 명절특수기 집중행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