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본부 노조 "폐점매각 규탄, 14일부터 전국 경고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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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본부 노조 "폐점매각 규탄, 14일부터 전국 경고파업"

폐점매각과 부동산 투기 규탄 촉구
파업강행 대전시민들 지지 호소도
"폐점매각, 대량실업과 지역경제 혼란 줄 것"
정부와 지자체 땅투기 허용해선 안돼

  • 승인 2020-08-11 16:00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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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가 11일 전국 경고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본부 노조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전국 경고파업에 들어간다.

홈플러스 노조는 11일 둔산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폐점매각과 부동산 투기 규탄을 촉구하며 파업 강행에 대한 대전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일주 마트노조 홈플러스지부 대전세종충청본부장은 "수년간 과도한 육체노동과 폐점매각설로 인해 노조원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대량실업 사태를 불러올 투기자본 MBK의 먹튀 매각을 저지하고 소중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이틀간 경고 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MBK가 5년 동안 팔아치운 홈플러스 부동산만 무려 2조 2000억원이다. 인수 후 알짜매장을 팔더니 이제는 부동산투기 개발업자들과 멀쩡한 매장을 허무는 땅 투기에 혈안이 돼 있다"며 "지역 거점 매장 폐점은 대량실업을 양산하고 지역경제와 서민 생활에 큰 타격을 주는 만큼 지자체들이 홈플러스 부지를 이용한 땅 투기를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홈플러스 둔산점은 매각설이 도는 지역 점포 중 한 곳이고, 탄방점은 지난달 매각된 바 있다.

선춘자 사무국장은 "폐점되면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했으나, 노조는 믿지 않는다. 다시 살려보자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투기를 통해 이익은 챙길 것이고, 우리는 버림받을 것"이라며 "노조는 홈플러스를 건강하게 지키고 가꿔나가고 싶다. 지자체나 정부가 이 사태를 막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투기자본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투기자본 규제 입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노조는 "투기자본을 규제하지 않으면 고용안정도 보장할 수 없고, 우량기업이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되는 피해를 막을 수 없다. 김병주 회장을 국정감사에 세워 반드시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경고파업은 홈플러스 대전세종충청 지역 11개 매장 조합 직원들이 참여한다. 홈플러스 노조는 MBK의 입장 변화가 없을 땐 쟁의행위 수위를 높여 명절특수기 집중행동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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