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의 아침단상 (957)]'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 오피니언
  • 염홍철의 아침단상

[염홍철의 아침단상 (957)]'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 승인 2020-08-12 17:56
  • 신문게재 2020-08-13 19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2020042101010011849
어느 스님은 인생이란 울다 웃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냥 행복할 것 같다가도 갑자기 힘든 일이 생깁니다.

이유가 분명하지 않은데 행운이 오기도 하고, 예고도 없이 불행이 찾아옵니다.

잘못이 없어도 누명을 쓰거나 오해가 생겨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고, 분명 잘못이 있는데도 용서를 받아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파란 하늘만 바라봐도 눈물이 나기도 하고, 아장아장 걷는 아이를 보면 웃음이 납니다.

세상은 복잡하기도 하고 단순하기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삶을 단순하게 이끌면 세상도 단순해지고, 신나게 살면 재미도 많은 게 세상입니다.

천둥이 치면 잠시 피하고, 상대가 화를 내면 잠시 숨을 고르면 됩니다.

비가 온 다음 날 천변을 걸으면 간밤에 온 큰 비 때문에 개울물 소리가 세차게 들려오지요.

이것을 성난 소리로 불안하게 들을 수도 있고, 멋진 음악 소리로 즐겁게 들을 수도 있습니다.

어느 날은 아침에 잔잔한 바람이 불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그동안 침묵으로 버텨온 갈대는 큰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낮게 서 있는 들꽃은 파르르 떨고 있습니다.

이것도 단순한 바람과 갈대로 볼 수 있지만 에이츠의 시에서 읽을 수 있는 '갈대속의 바람'을 통하여 '인간 본성'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세상은 모두 혼자라는 '실존적 공허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에 맞서 바람과 갈대와 자연을 보면서 사랑을 형상화 한다면 결코 외로운 존재는 아니지요.

그래서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안에 있습니다.

어려운 일이 있어도 거기에 순응하면서, 때로는 도전하면서 단순하고 원칙대로 풀어나가면 됩니다.

넘어야 할 산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그 산을 넘어야 합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