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협조하겠습니다"..엄태영 국회의원, 토사에 묻힌 제천 정각원 방문

  • 전국
  • 충북

"적극 협조하겠습니다"..엄태영 국회의원, 토사에 묻힌 제천 정각원 방문

제천 정각원 부처님, 토사에 묻힌지 벌써 10일째
본보 보도 이후, 불자들 정각원으로 달려와..."안타까워, 눈물만"

  • 승인 2020-08-13 11:41
  • 손도언 기자손도언 기자
KakaoTalk_20200813_113042173
엄태영 국회의원(노란옷) 등 불자들이 토사에 무너진 정각원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중도일보의 '"흙더미에 묻힌 부처님좀 구해주세요"...산사태에 묻힌 제천 정각원' 보도 이후 각계 각층에서 온정이 넘치는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본보 12일 17면 보도>

제천 정각원을 찾은 불자 등은 '부처님을 먼저 구해야 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라며 한숨부터 내쉬었다.

미래통합당 엄태영(제천·단양) 국회의원은 13일 오전 10시쯤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 인근에 위치한 행복 도량인 '정각원(正覺院)' 사찰을 보좌진 등과 함께 방문했다.

엄 의원은 이날 제천 정각원 주지 보봉스님을 예방한 뒤, 먼저 토사에 휩쓸린 도로 등을 점검했다.

이어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대적광전(大寂光殿)'과 지장보살 등이 모셔진 지장전 지붕의 기왓장 등을 보면서 아쉬워했다.

KakaoTalk_20200813_113015496
엄태영 국회의원(왼쪽 첫번째)이 제천 정각원 보봉스님에게 "사찰 복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엄 의원은 "하루빨리 흙더미 속에 묻힌 부처님을 구하는 게 먼저"라며 "재난 관련 관계기관과 협조해 행복도량인 정각원을 원래 모습으로 어떻게 하면 되돌릴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엄 의원은 그러면서 "사찰 진입로가 많이 훼손돼 진입로 복원이 먼저일 것 같다"며 "사찰 진입로가 복원되면 장비 등을 동원해 옛 모습으로 복원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불자 10여명도 이날 본보 보도 이후 제천 정각원을 찾았다.

한 불자는 "부처님이 흙속에 묻힌지 벌써 열흘이 넘는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고, 눈물만 난다"고 말했다.

제천시도 정각원 복원에 발벗고 나섰다.

제천시 재난 관련부서는 이날 장비 등을 투입해 사찰 진입로와 대전광전 위의 산림 등을 보수 중이다.

제천시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서 산사태 등으로 호우 피해가 심각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사찰 복원에 장비 등을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akaoTalk_20200813_113104038
엄태영 국회의원이 토사에 휩쓸린 제천 정각원 입구 도로를 살펴보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오전 8시쯤 행복 도량인 제천 '정각원' 사찰은 그야말로 물 폭탄을 맞았다.

사찰 일부는 산사태와 함께 계속된 폭우로 마치 암초에 부서진 난파선과 같았다.

부처님이 모셔져 있는 '대적광전(大寂光殿)'은 심각하게 훼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지장보살 등이 모셔진 지장전 지붕의 기왓장은 모두 부서져, 금방이라고 무너질 것처럼 위태로웠다.

대적광전 중앙에 위치해 있던 용두(나무·용머리)는 바닥으로 떨어져 파손된 채 마당에서 굴러다니고 있다.

사찰 건물을 지탱했던 대들보는 반으로 갈라졌고, 서까래와 기왓장 등은 모두 파손된 채 흩어져 있다. 마치 흉가를 방불케 했다.
제천=손도언 기자 k-55s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헌오의 시조 풍경-32] 시의 몰골
  2. 고속도로 통행료 20번 넘게 안 낸 차량 37만대…4년 새 두 배
  3.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4. 이서영 충남경찰청장, 귀성길 교통안전 집중 점검
  5. 신문 지면으로 본 60년 전 대전의 한가위 풍경! "급증한 귀성객, 물가 걱정 속에서도 타오른 영화와 온정의 물결"
  1. 몸짓으로 채우는 원도심…대전ART마임페스티벌 10월 16일 개막
  2. 천안시 성거읍 주민자치회, '천흥사지 역사·문화유산 사진전' 개최
  3. 빈집털이 예방부터 절도범 검거까지…대전경찰, 추석 연휴 맞춤형 순찰·신속 대응
  4.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추석 맞이 민생활동… "이웃에게 따듯한 온기를"
  5. "계좌에 '급여' 정보 표시 안할 땐 금리 감면 혜택 못 받는다"

헤드라인 뉴스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갑천습지에 일제 금 수탈현장…동굴입구와 산책로 기초 드러나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에 일제강점기 금을 수탈한 광산의 존재가 근래에서야 알려진 가운데 동굴 입구로 추정되는 장소가 또다시 발견됐다. 또 갑천습지 산책로가 유실된 지점에서 돌을 차곡차곡 쌓아 하단 기초를 다진 흔적이 드러나면서 이곳에 산책로가 일제의 금 광산에서 채석한 돌을 운반하는 목적으로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974년까지 관찰되는 광산 입구 2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 갑천습지와 도솔산 그리고 월평공원이 있는 서구 월평동에서 광산으로 개발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동굴 입구 추정지가 새롭게 발견됐다. 갑천을..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형소법 개정 일주일 앞두고… 명칭부터 수사 인력 어떻게 달라지나

내달 2일 개정 형사소송법 시행과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앞두고 대전지역 형사사법 체계에도 큰 변화가 시작된다. 가장 큰 변화는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검사가 검토한 뒤 필요한 부분을 직접 추가 수사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검찰청 역시 폐지되고 대전지검과 대전고검은 각각 대전지방공소청과 대전고등공소청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대전경찰의 수사 부담과 책임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반 형사사건의 1차 수사를 맡은 경찰 단계에서 사..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대전 국공립 중학교 내 정보교사 배치 10곳 중 4곳 불과

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가 두 배로 늘어 2027년이면 전 학년에 적용되지만, 국·공립 중학교 세 곳 중 한 곳에는 정보교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전을 비롯해 강원, 전남, 전북 등의 지역에서는 정보교사 배치율이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시을, 국회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1일 기준 전국 국·공립 중학교 2657곳 가운데 정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706곳(64.2%)에 그쳤다. 나머지 951곳(35.8%)은 정보교사 없이 정보 수업을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버스전용차로 시행중입니다’

  •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풍요롭고 즐거운 추석 명절 되세요’

  •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 귀성객 맞이 서대전역 방역 ‘꼼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