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광복절] 윤석경 광복회 대전지부장 "독립운동의 희생 잊으면 안 돼"

  • 사람들
  • 인터뷰

[75주년 광복절] 윤석경 광복회 대전지부장 "독립운동의 희생 잊으면 안 돼"

광복절 계기로 독립정신 강조… 국가유공자 조명도 주장
애국지사 전국 27명… 역사적가치 기록 방안 마련 목소리

  • 승인 2020-08-13 17:55
  • 신문게재 2020-08-14 3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광복회1
윤석경 광복회 대전지부장은 13일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복적의 의미와 광복 애국지사의 역사 기록을 강조했다. 사진=조훈희 기자
"36년간 우리나라는 나라를 잃었고, 결국 우리 선조와 독립투사들의 수많은 희생으로 광복이 됐습니다. 75주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 역사적 중요성을 기록하고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75주년을 기념해 만난 윤석경(79) 광복회 대전지부장의 한 마디다.

윤 지부장은 광복절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어 쓸쓸함과 동시에, 줄어드는 국가 애국지사들의 역사를 기록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윤석경 지부장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 이래 침략은 당했어도 나라를 송두리째 뺏긴 일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오지 않도록 나라를 사랑하고,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해 독립 정신을 잊지 않고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줄어드는 애국지사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이를 역사적 가치로 기록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냈다. 그는 "대한민국에 27명의 애국지사가, 충청권엔 세 분이 생존해계신다. 이제 그분들이 돌아가시면 독립운동의 역사가 많이 사라지는 건 사실"이라며 "이 역사를 기록하고 보전해 광복절의 의미와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석경 지부장은 "충남 청양과 홍성 분들 가운데 독립운동을 하다 경찰서나 일경에 체포돼 태형 50대, 90대 맞은 분들은 아직도 독립운동가로 등록이 안 된다고 한다"며 "그 아들이 아버지를 하늘에서 만나면 나라를 위해 희생했는데 독립운동을 한 것을 규명하지 못해서 (아버지를 하늘에서) 뵀을 때 면목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가짜 독립운동가에 대해선 조속히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립운동가 30여 명이 가짜라는 판명이 났다"며 "가짜도 나라를 속여 등록을 하는데, 진짜 독립운동을 하고도 국가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는 얘기다. 옛 문서나, 가짜 독립운동가에 대한 집안에서 나오는 소문, 신고 등을 확인해 전수조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에 닥친 국가 유공자들을 위한 조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독립운동가의 손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독립운동으로 감옥생활을 19년 3개월을 했고, 할머니와 둘이 자랐는데, 할머니 역시 고문을 당하셨다고 한다"며 "얼마나 힘들게 컸을지 가늠이 안 된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이 많은데 애국지사뿐 아니라 국가유공자들은 위한 사회적 배려와 조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광복회
윤석경 광복회 대전지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맛있는 여행] 108-포천 고모저수지와 욕쟁이 할머니집의 구수한 맛
  2. '조상호 vs 최민호', 세종시 스포츠 산업·관광·인프라 구상은
  3. [대전에서 신화읽기] 제13장-석교동 돌다리, 자비가 놓은 모두의 길
  4. "단속 안하네?"… 우회전 일시정지 단속 실효성 의문
  5.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1. 충청 U대회 조직위, 이정우 신임 사무총장 선임
  2. 대전 환경단체 “공영주차장 태양광, 법정 의무 넘어 50면으로 확대해야”
  3.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4. "세종 장애인 학대, 진상 규명을" 범국민 서명운동 돌입
  5.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헤드라인 뉴스


4년 뒤 노후주택 17만세대… 충청 주택시장 재고과잉 우려

4년 뒤 노후주택 17만세대… 충청 주택시장 재고과잉 우려

앞으로 4년 뒤 충청권의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 17만여 세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이들 노후주택이 적절히 멸실되지 않을 경우,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 주택시장이 재고 과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1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인구구조 전환에 따른 부동산시장 영향과 향후 과제'에 따르면, 멸실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2030년 충청권의 준공 후 5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17만 3000여 세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8만 8000세대로 가장 많았고, 충북 5만 5000세대..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교통망 넓히고 생활권 키우고…도시 체급 키우는 대전

대전이 교통망 확충과 광역 생활권 확대를 중심으로 도시 외연 넓히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구축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원도심 재정비 논의까지 맞물리면서 도시 구조 자체가 변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교통과 행정, 산업과 생활권을 하나의 축으로 묶으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대전의 도시 기능 역시 점차 확장되는 흐름이다. 대전의 변화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통망 재편이다. 오랜 기간 표류했던 도시철..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안 걸릴 줄 알았나?"… 무인점포 한 곳서 17차례 절도 20대 검거

한 달 동안 무인점포 한 곳에서 17차례 절도를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대전 중구의 한 무인점포에서 17차례에 걸쳐 총 20만 원 상당의 과자 등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2월부터 한 달 간 점포 한 곳에서 수차례 진열된 상품을 훔친 A씨는 3월 18일 밤 10시께 해당 점포를 다시 찾았다가 덜미가 잡혔다. 다른 손님이 가게에서 나가길 기다린 뒤 A씨는 과자, 빵 등을 집어 겉옷 주머니에 넣고 계산하지 않은 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인쇄

  •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때 이른 더위 식히는 쿨링포그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