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전 대학가 졸업식도 실종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대전 대학가 졸업식도 실종

한남대, 건양대, 충남대 학위수여식 취소 포토존 설치
한밭대 등 나머지 대학 일정은 정했지만 막판 고심 중

  • 승인 2020-08-13 17:36
  • 수정 2021-05-05 14:39
  • 신문게재 2020-08-14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여름졸업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학가의 졸업식도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는 추세다.

비대면 수업에 이어 졸업식도 비대면, 비접촉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13일 대전 대학가에 따르면 한남대는 14일 성지관에서 열기로 했던 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키로 하고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5시간 동안 사범대에 포토존을 설치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학사모와 학사가운도 학과별로 대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위증도 14일 오전 10시부터 졸업생 소속 학과 사무실에서 배부하도록 해 인원을 최대한 분산한다는 방침이다.

건양대는 18~20일까지 3일 간 졸업주간 형태로 대전·논산캠퍼스에서 단과대학별로 나눠 학위수여식을 열기로 했다. 건양대는 지역사회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한 바 있어 전기·후기 졸업생 모두 참석 대상으로 했다. 건양대도 예년과 달리 공식 행사를 여는 대신 학사모.학위복 대여 서비스를 개시하고 행사장에 포토존과 현수막을 설치해 이른바 '셀프 졸업식'을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한다.

충남대도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에서 25일 예정된 후기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대신 충남대는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21일부터 25일까지 도서관과 정심화홀 앞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학과별로 방역 지침과 거리 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학위기를 배부하도록 했다. 여기에 이진숙 총장의 축하 영상을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한다.

목원대는 27일 석·박사 학위수여식을 취소했다. 이 대학은 아예 학부생들의 학위 수여식은 2월에만 진행한다.

나머지 대전권 다른 대학들은 행사 일정은 정했지만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한밭대가 21일로 하계 학위수여식 날짜는 잡았지만 공식 행사를 취소할 지에 대해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해당 학생들에겐 인생의 한번 뿐인 졸업식인 만큼 지역사회 감염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서다.

지역대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전에선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탓에 학위수여식 의미를 고려해 취소하지 않아야 된다는 입장도 있었지만 며칠 새 서울 등에서 급속도로 늘면서 결정하지 못한 대학들도 전부 행사를 취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장 후보, 날선 공약 검증… 실현 가능성 놓고 '설전'
  2. 예산 ‘돌봄 방학’ 해소 모델 최우수… 논산·진천도 우수
  3. 이장우 “헛공약” 허태정 “부채로 남을 것”… 보문산 개발 정면충돌
  4. 국힘 세종시당, '노무현 공원'서 자전거 타고 행정수도 완성 약속
  5. 세종교육감 후보 4인의 '학력 저하·격차' 해법은
  1. 토론회서 불붙은 ‘전과 공방’… 대전 서구청장 선거 진흙탕
  2. 당 대표의 치명적 실수? 미안해 좋아요 두 번 외친 정청래
  3. 평소 다니지도 않는 교회에 헌금 제공한 대전 구청장 후보 고발
  4.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 위원의 부흥회 같은 샤우팅 대전 연설(영상)
  5. 천안법원,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하지 않은 운전자 징역형

헤드라인 뉴스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대전의 동쪽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는 식장산 서쪽 기슭, 도심의 소음이 거짓말처럼 잦아드는 곳에 천년 고찰 고산사(高山寺)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 정강왕 1년(886년)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고산사는 오랜 세월 지역의 영욕을 함께해 온 대전의 대표적인 천년 고찰이다. 고산사의 중심인 대웅전(대전시 유형문화재)은 조선 후기의 소박하면서도 균형 잡힌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단아한 법당 내부로 들어서면 섬세한 필선이 돋보이는 아미타불화와 자애로운 미소의 목조석가여래좌상이 참배객을 맞이한다. 화려한 대형 사찰처럼..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여야 지도부 충청 공략 "정부지원" vs "정권심판"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금강벨트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여야 지도부의 총력전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돌입 후 첫 주말 양당 대표가 충청권을 찾아 각각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 프레임을 들고 지역 표심을 파고들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4일 대전 대덕구 신탄진시장을 찾아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최충규 대덕구청장 후보를 지원 사격에 나섰다. 송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성공한 지방정부를 이어갈지, 다시 무능과 혼란으로 돌아갈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천안법원, 술에 취해 장례식 방해한 혐의 '벌금 1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4단독은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워 장례식방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5월 9일 장례식이 진행 중인 천안시 서북구 모 장례식장에서 술에 취해 빈소에서 의자를 바닥에 집어 던지며 30여분간 욕설과 소리를 지르고 다른 조문객을 밀쳐 장례식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영곤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업무방해 등으로 수차례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특히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누범기간 중이었음에도 또다시 술에 취해 장례식장에서 소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