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대응조치 신속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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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방역 대응조치 신속 검토"

충북 수해복구 봉사활동 취소 코로나19 긴급 관계장관회의
의협 집단행동·일부 단체 광복절 집회 강행… 엄정 대처 지시

  • 승인 2020-08-15 00:17
  • 수정 2021-05-03 20:2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14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과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가 집중된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도 "행정명령 등 적극적인 방역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자 이를 취소하고 긴급히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했다.

4개월여 만에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다시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인구밀집지역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어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감염이 잇따르는 데 대해 "학교 내 확산이 우려된다"며 "교육부 등 관계부처는 학생들의 생황에 있어 방역관리를 더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의사협회의 집단행동과 일부 단체의 광복절 대규모 집회 강행과 관련해 "서울시와 경찰청은 이들의 집회를 금지하고, 이에 위반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앞서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도 대한의사협회가 이날 집단휴진에 들어간 것에 대해 "정부의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은 그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의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며 "일부 의사들의 집단휴진은 이러한 사회적 인식을 스스로 깎아내리고 코로나19와 수마(水魔)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께 고통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또 광복절 집회에 대해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음에도 일부 단체에서 집회를 강행하려 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회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겠지만,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임시 공휴일인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이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중대한 고비"라며 "국민 여러분이 어느 곳에 있든, 무엇을 하던 방역수칙만은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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