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내정자 '핀셋 인사청문회' 예고

  • 정치/행정
  • 지방의회

대전시의회,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내정자 '핀셋 인사청문회' 예고

金 전문성 미흡…'낙하산 인사' 프레임 맹공 예고
김찬술 등 '저격수' 청문회 전진배치 폭풍전야

  • 승인 2020-09-08 16:33
  • 신문게재 2020-09-09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시의회전경
대전시의회가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내정자에 대한 '핀셋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지역 공기업 인사 기준의 제1원칙인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이유로 김 내정자를 '낙하산 인사' 프레임으로 거세게 몰아세울 기세다

김찬술(민주·대덕2) 의원은 8일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시공사 최대 현안인 유성복합터미널 추진을 앞두고 사장 업무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사장 공백기를 만들었다는 것은 시정에 누수가 생긴것이자, 관련 공무원들의 직무태만"이라고 꼬집었다. 인사혁신처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 등으로 차기 사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현재 사장의 임기만료 이후 10일 이상의 공백 기간이 생긴 것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대전도시공사 내정에 대해 낙하산 인사라며 핏대를 세웠다. 김 의원은 "도시공사의 경영이사와 사업이사 모두 대전시 국장 출신이고, 늘 그래 왔다"며 "다른 공사·공단과 출자출연기관도 임원급 대부분이 무늬만 공모형식을 갖춘 채 퇴직 직전의 시 간부공무원으로 채워진다"고 질타했다. 그는 현행 인사 시스템에 대해 책임질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소위 낙하산은 2~3년 정해진 임기만 채우고 떠나면 그만인데, 특별히 책임질 일도 없고 그런 조직의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말단으로 들어와 머슴처럼 죽도록 일해도 임원이 될 수 없는 시스템인데, 어찌 애사심이 나오겠느냐"고 힐난했다.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곧 '핀셋 인사청문회'를 예고한 것과 다름없다.

김 의원이 시의회 상임위원회인 산업건설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해당 상임위는 대전도시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다시 말해, 28일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다소 강도 높은 절차가 이뤄질 수 있다.

일례로,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이 지난해 9월 시의회 인사청문회 당시 김 사장이 가진 토지가 재개발지역에 위치한 점을 들어 '투자'란 단어 대신 '투기'라고 맹공을 쏟아부은 장본인이 바로 김 의원이다. 김 의원은 당시에도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았고, 후반기 위원장 직을 맡았다. 때문에 청문회 시작 전부터 맹공을 쏟아낸 것은 청문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는 일종의 메시지인 셈이다. 인사청문회 구성원도 김 의원을 비롯해 지난 김경철 사장의 인사청문회에서 맹공을 쏟아냈던 오광영(민주·유성2)·이광복(민주·서구2)·우승호(민주·비례) 의원 등이 이번 인사청문간담특별위원으로 구성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촘촘한 청문회가 예고된다.

앞서 허 시장은 지난달 14일 대전시 기자실을 방문해 김 내정자에 대해 "공적 가치와 민선 7기 대전시에 대한 가치 이해가 공유돼 있어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허 시장은 또 "도시공사는 공적가치에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관으로 이 부분에 대해 이해가 있고, 민선 7기에 대한 가치 이해 공유가 돼 있다. 또한, 부시장으로서 (유성) 복합터미널 사업 문제에 대한 대처 모습을 보고 (사장으로서) 역량이 충분하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목동 을지의대 캠퍼스에 본관동 신축과 노후철거 등 변화 예고
  2. 대전·세종·충남 이틀째 이어지는 폭우에 피해 신고 잇따라
  3.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절차' 놓고 구성원 시각차
  4. 비 오는 날 줄었는데 물폭탄은 커졌다… 달라진 충청권 여름비
  5. [기고] '국악진흥법'이 가져올 지역 혁신과 조례 제정 필요성
  1. "우주항공 특허보유 대전기업 44곳 377건… 해외출원은 소수 특정영역 국한"
  2.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3.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 "민선 9기 허태정 시정, 소통 중심 생태·성평등 도시로 전환해야"
  4. AI교육 확대 나선 대전교육… 교부금 개편 논의에 재원 마련 관심
  5. 세종시의회, 실무 역량 강화로 '일 잘하는 의회' 도약

헤드라인 뉴스


거센 장맛비에 토사 와르르… 관리 사각지대서 사고 ‘비상’

거센 장맛비에 토사 와르르… 관리 사각지대서 사고 ‘비상’

9일까지 대전에 200㎜ 이상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올해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이 예고돼 재난 발생 위험성이 커지면서 행정당국의 치밀한 대응이 요구된다. 매년 대전시와 5개구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을 한다고 해도 잦은 극한 호우에 예기치 못한 재난 발생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산에서 대량의 흙더미가 쏟아진 유성구 송강동 토사유출 역시 지자체에서 장마철 위험 급경사지로 관리하던 구역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전날인 8일 0시부터 이날 오전까지 대전에 시..

대전 이달 도시가스료, 지난달보다 0.74% 오른다
대전 이달 도시가스료, 지난달보다 0.74% 오른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물가 급등 속에 대전지역의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도 지난달보다 0.74% 오른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5% 인상된 수준이다. 9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시는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1일 사용분부터 도시가스 평균 소비자요금을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대전시 경제국은 최근 열린 7월 월간업무보고에서 허태정 시장에게 도시가스 요금 인상안을 보고하면서, 2인 가구 기준 월 3만 7000원을 사용할 경우 월 부담액이 약 296원 늘어나는 수준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가스 요금은..

대전 전국 최초 도입한 3칸 굴절버스 `스톱` 위기
대전 전국 최초 도입한 3칸 굴절버스 '스톱' 위기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3칸 굴절버스가 임시 운행도 못해보고 '스톱'위기를 맞았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대전교통공사를 통해 차량수입대행업체와 92억 원 규모의 3칸 굴절버스 구매 계약(3대)을 체결했다. 3칸 굴절버스는 중국 CRRC사의 'ART' 차량으로 이중 1대는 지난해 10월 대전시에서 시범 운행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전시가 73억의 선금을 지급한 3칸 굴절버스 2대가 결국 납품 기한인 지난달 30일까지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다. 그동안 납품 차량수입대행업체가 자금난으로 이미 제작된 차량 2대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폭우에 쏟아진 토사로 도로 통제

  •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초복 앞두고 삼계탕 나눔

  •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어르신들 바둑·장기 한마당

  •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 제10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조성칠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