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 "김재혁 부시장 역량 충분하다"

  • 정치/행정
  • 대전

허태정 시장 "김재혁 부시장 역량 충분하다"

공적가치 이해와 민선 7기 이해도 높아 적합
회전문 인사 비판에는 더 높은 단계 활용이라고 부정
"차기 부시장은 역할 설정 후 적임자 구할 것"

  • 승인 2020-08-13 16:53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허
지난 10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재혁 정무부시장 모습 모습.
허태정 대전시장이 김재혁 대전시 정무부시장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과 관련해 "공적 가치와 민선 7기 대전시에 대한 가치 이해가 공유돼 있다"며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14일 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김재혁 정무부시장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내정된 것에 대해 "어제까지 면접을 마친 것으로 보고받았다"면서 "내주 결정되면 신원조회를 거쳐 8월 말쯤 시의회로 청문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도시공사 사장 공모는 지난 12일 임원추천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김재혁 부시장을 포함해 2명의 후보추천자가 결정됐다. 임면권자인 시장이 결정만 남은 셈이다.

허 시장은 "정무부시장이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해 뜻과 준비가 돼 있으면 판단하고 결정하라고 했다"면서 "도시공사는 공적가치에 책임을 다해야 하는 기관으로 이 부분에 대해 이해가 있고, 민선 7기에 대한 가치 이해 공유가 돼 있다. 또한, 부시장으로서 (유성) 복합터미널 사업 문제에 대한 대처 모습을 보고 (사장으로서) 역량이 충분하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회전문 인사 비판에 대해 허 시장은 "함께하고 있는 사람은 시정 철학이나 업무 이해도와 숙련도가 높아 예행연습 없이 바로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서 "끊임없이 발굴해 채우는 것도 좋지만, 더 높은 단계로 활용하는 것도 인사에 대한 안정화 방법이다. 그것에 매몰되면 곤란하지만"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무부시장의 도시공사 사장 내정에 앞서 배상록 경제과학협력관이 대전경제통상진흥원 원장으로, 자영업협력관이 홍보담당관으로, 정무비서가 홍보담당관 주무관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정무라인이 임명직이나 개방형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차기 정무부시장 인선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허 시장은 "사표 처리에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그 시점에 새 정무부시장을 지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민선 후반기 정무 부시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결정해 그 역할에 적합한 적임자를 빠른 시간 내 찾겠다"고 밝혔다.

최근 도안 도시개발사업 과정에서 대전시 인허가 관련 부서 공무원이 업체 관계자로부터 금품·향응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허 시장은 "시장으로서 송구스럽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운영위원회 활동이나 의사 결정에 대한 투명성을 짚어보고 제도 환경을 개선하겠다"면서 "행정부시장에 별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2.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5.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3.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여론' 어쩌나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에서 주민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 전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강한 추진 동력을 얻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3월까지 통합 관련 법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시작점인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도 24일 만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속도를 내면서 지역에서 '주민 의견 부족' 등 졸속 추진에 대한 우려..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