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1위와 승점 8점차!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안하다

  •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하나시티즌 1위와 승점 8점차! 플레이오프 진출도 불안하다

  • 승인 2020-09-14 00:30
  • 수정 2021-05-01 01:4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제주전
대전하나시티즌이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020 19라운드 경기에서 패하며 선두권 진입에 실패했다.(대전하나시티즌 DB)
90분간 유효슈팅 0개, 대전하나시티즌이 제주 원정길에서 올린 기록이다.

사령탑 없이 원정길에 나선 대전이 제주에 패하며 선두권 경쟁에서 멀어졌다. 13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020 19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악제가 이어졌다. 대전의 해결사 안드레가 부상으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었으나 원정 경기임을 감안한 대전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안드레를 선발 라인업에서 내리고 구본상을 올렸다.

공격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안드레가 빠지면서 대전은 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반 초반 잠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대전은 10분 이후 수비위주로 지키는 경기를 했다. 바이오를 전방에 두고 패스 플레이로 공격 루트를 찾았으나 제주의 세밀한 압박에 밀리며 수비 위주의 플레이가 전개됐다. 전반 중반까지는 제주의 공격 루트를 잘 차단했으나 전반 37분 이동률-안현범의 콤비 플레이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0-1로 리드당한 대전은 라인을 올려 공세로 전환했지만 제주이 압박에 패스가 끊기며 오히려 역습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채프만과 에디뉴, 박용지를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볼 점유율만 가져왔을 뿐 좀처럼 공격 루트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10분 주민규에게 추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완벽한 제주의 플레이로 이어졌다. 후반 중반이후 대전이 주도권을 가져오며 일방적으로 몰아 붙였으나 이미 기울어진 승부에 반전은 없었다. 대전의 슈팅은 경기 종료까지 단 한 번도 제주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넘겨받은 강철 감독 대행은 "황 감독이 했던 훈련대로 경기를 준비했다. 큰 변화는 없었다. 선수들이 동요하는 것을 떠나서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제주전에서의 패배로 대전은 1위 제주와 승점 8점차로 벌어졌다. 선두권 진입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순위는 3위를 유지했지만, 4위 경남(승점 27점)과의 승점차로 3점차로 좁혀지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제주와 수원의 선두경쟁 그리고 대전과 경남, 전남(승점 26점)의 플레이오프 싸움이 남은 8경기에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강철 대행은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할일을 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정을 갖고 훈련에 임하겠다"며 "아직 찬스는 있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최대 30만 원 환급' 상생페이백, 아직 신청 안 하셨어요?
  1.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2.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3.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4.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5.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렁주렁 ‘감 따기’ 주렁주렁 ‘감 따기’

  •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