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3천만 명 분량 우선 확보"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코로나19 백신 3천만 명 분량 우선 확보"

백신 안전·효과 여부 불확실… 무작정 투자엔 한계 있어

  • 승인 2020-09-15 11:16
  • 수정 2021-05-03 20:36
  • 신문게재 2020-09-15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0200915018797_PYH2020091503580001301_P2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고, 방역이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결국 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백신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 인구의 60% 수준인 약 3000만 명 분량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코로나19 백신 도입계획을 논의하면서 "국민 모두에게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싶지만, 아직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은 물론 개발 성공 여부도 불확실해 무작정 투자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백신의 개발 추이에 따라 추가 도입방안을 계속 강구하고, 국내 백신 개발을 위한 과감한 지원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관계부처는 안정적인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협상과 투자에 전력하고, 예방접종계획도 미리 세심하게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또한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과 관련해 "지난주 발표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많다"며 "이제 관건은 정책의 온기를 하루빨리 현장에 전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선 정부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역·경기보강 대책'과 '추석 민생안정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히 명절을 앞두고 장마와 태풍 피해 지역 복구와 성수품 수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챙겨 국민의 시름을 덜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뿐만 아니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지원기준과 전달체계를 미리 점검해 통과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관계부처는 세 차례의 추경 집행경험을 토대로 지금이야말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적극 행정이 필요한 시기임을 명심해 추석 전에 최대한 많은 분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비대면 소비가 느는 등 코로나19로 바뀐 생활양식을 언급하면서 "온라인 쇼핑과 음식배달서비스가 급증하고, 이달에는 추석 선물 배송 등으로 포장재 등 폐기물 처리가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런 만큼 "폐기물을 줄이고, 제대로 처리하는 지혜와 노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환경부와 지자체는 폐기물의 적절한 수거·처리와 함께 민간과 협력해 과도한 포장 줄이기, 다회용 포장재 사용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도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올바른 분리배출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옛 파출소·지구대 빈건물 수년씩… 대전 한복판 중부경찰서도 방치되나
  2. <속보>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별세
  3. 대전 상장기업, 사상 첫 시총 76兆 돌파
  4. 항우연 곪았던 노노갈등 폭발… 과기연전 "우주항공청 방관 말고 나서야"
  5. 대전농협, 농업 재해 피해 현장 방문
  1. 대전시, 통합돌봄시대 준비 본격화
  2. AI 시대 모두가 행복한 대전교육 위해선? 맹수석 교수 이끄는 미래교육혁신포럼 성료
  3. 세종시청 테니스부 존치… '남녀 4명' 축소 운영키로
  4. 한밭수목원'정원 속에 피어난 야생화'축제 열린다
  5. [기고] 전화로 모텔 투숙을 강요하면 100% 보이스피싱!

헤드라인 뉴스


대전 생활폐기물 소각량 급증… 재활용률 줄고 매립량 전국 2위

대전 생활폐기물 소각량 급증… 재활용률 줄고 매립량 전국 2위

2050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가적 목표 설정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 등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대전시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공공재활용시설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대전연구원이 발표한 '대전시 폐기물부문 온실가스 발생 현황과 감축 방안'을 보면 대전시의 생활폐기물 소각량은 2022년 7만 9651.3톤으로 급증한 후 2023년 9만 6834.7톤까지 증가하는 등 증가 폭이 매우 크게 나타났다. 이는 2023년 기준 전국 광역시 중 4번째로 많은 것이다. 또한 대전시의 생활폐기물 매립..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전국 대학 실험실 발생 사고 매년 200건 이상…4월 사고 집중 경향

최근 3년간 대학 내 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로 매년 2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갑)이 한국교육시설안전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대학 연구실 사고로 총 60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대학 내 실험실 사고로 지급된 공제급여는 총 8억 5285만 원에 달한다. 특히 4월에 매년 사고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4월에 33명, 2024년 4월에 32명, 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