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학교시설에 최첨단 실습실까지... 공주정보고의 새로운 飛上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쾌적한 학교시설에 최첨단 실습실까지... 공주정보고의 새로운 飛上

[위풍당당! 충남 직업계고] 4. 공주정보고

  • 승인 2020-09-16 15:35
  • 신문게재 2020-09-17 8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학교 전경사진
공주정보고는 본동 좌측의 예성관(체육관)과 우측의 신축 기숙사(예성학사), 운동장 현대화 사업 등을 통해 쾌적한 학교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주정보고 항공촬영 드론 동아리 'Fly 드론' 제공
충남 공주시 금흥동에 위치한 공주정보고등학교는 '올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 학문과 기능을 익혀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유능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건학 이념 아래 지난 1979년 개교한 남녀공학 상업계열 특성화고로 그동안 39회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사학이다.

하지만 최근 직업계고에 대한 외면과 학령인구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공주정보고는 신현도 교장을 중심으로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보건복지·소방안전 인력을 양성해 미래사회 산업 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갈 미래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21학년도부터 경영정보과 2개 학급, 소방안전과 1개 학급, 보건간호과 1개 학급으로 학과를 재편,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취업처 확보와 이를 위한 전문자격증 과정개설운영, NCS과정 및 고교학점제를 이수하기 위한 교육과정 편성,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동아리운영을 통해 다시 한 번 비상을 꿈꾸고 있다.



경영정보과 사진
공주정보고는 흥미와 적성에 맞는 다기능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은 학생들의 3D 프린터 실습 모습. 공주정보고 제공
▲경영정보과 '실습교육으로 학업부담 낮추고 실력은 높이고'=경영정보과는 기업의 사무행정과 IT정보를 이끌어갈 차별화된 비즈니스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교적 쉽게 배울 수 있는 경영, 금융, 회계, 컴퓨터 분야의 다양한 기능을 습득해 졸업 후에 사무관련 직종에 취업한다.

공주정보고만의 특색 있는 실무 위주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낮추고, 실력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일반계고나 대학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분야를 감당하기 위해 해당 전문과목으로 구성, 특성화고에 걸맞은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공무원과 공기업은 물론 대기업, 금융권 등 우수 취업처를 발굴하고 있으며,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통해 명문대학 진학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공주정보고는 차별화된 취업교육시스템을 통해 학생마다 구체적인 비전을 정하고,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취업교육시스템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예절 교육과 인성캠프, 취업지원관을 활용한 맞춤형 취업활동을 비롯해, 선배들과 스킨십을 통한 면접기법, 기업체 정보, 합격 노하우 등을 공유하고 있다.

특히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산반은 10년 연속 충남기능경기대회에서 제품디자인 부분 금·은·동메달을 석권하기도 했다.

또한 상업 분야 이외의 진로를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 부사관반, 헤어디자이너반, 중장비반(지게차, 굴삭기), 바리스타반, 글로벌영어반 등을 운영, 취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소방안전과 사진
공주정보고 소방안전과 학생들이 학교 인근 소방시설인 공주시 사곡면에 소재한 중앙소방학교에서 실습교육을 받고 있다. 공주정보고 제공
▲소방안전과 '소방공무원의 길 터준다'=소방안전과는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소방공무원 양성 및 소방·산업안전 분야의 핵심 기술자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주정보고는 지난 5월 충남교육청에 소방학과 신설을 요청, 7월 29일자로 승인받아 내년부터 소방안전과를 신설한다.

소방안전과는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소방공무원과 소방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학과 교육과정으로는 소방공무원 공채 필수과목인 소방학개론, 소방관계법규, 행정법총론, 영어, 한국사를 편성해 소방임용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이 자격증 취득을 돕기 위해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규수업과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채용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컴퓨터활용능력, 워드프로세서) 수업과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체력 단련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또 합격을 위해 인터넷 강의와 야간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 등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앙소방학교와 소방청, 충청소방학교 등 주요 소방기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이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공주정보고 관계자는 "지리적 이점으로 우수강사들의 초빙해 양질의 강의와 현장 실습, 산학 겸임교사 채용 등을 추진해 실무능력을 갖춘 맞춤형 소방 인재 육성할 것"이라면서 "지역의 소방 관련 업체와 MOU도 체결해 취업을 위한 교육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보건간호과 사진
공주정보고 보건간호과는 지난 2019년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서 전원 합격했다. 공주정보고 제공
▲보건간호과 '간호조무사 국가고시 100% 합격률'=보건간호과는 최근 질병이 다양화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요구됨에 따라 전문지식과 병원 실무능력을 겸비한 보건간호인재 양성을 목표로 도내 특성화고 중에서는 최초로 지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주정보고 보건간호학과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간호교육기관 지정평가에서 최고등급인 '3년 인증'을 획득했고, 국가고시 100% 합격 및 보건의료 분야 각종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충남고등학생 심폐소생술대회에서 2년 연속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충남도 도지사상 등을 수상했고, 공주대 재난안전경연대회에서도 매년 수상하는 등 저력을 보여왔다. 또한 1회 졸업생들은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 100% 합격, 현재 지역 거점병원 등에 취업해 지역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20년 대학입시에서도 공주대 간호학과를 비롯해 동국대, 대전대, 건양대, 배재대 등 다양한 대학의 보건계열 학과에 대거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주정보고는 충남도 공주의료원, 공주현대병원, 공주경희한방병원, 미앤맘산부인과 등 지역 대표병원들과 협약을 맺어 산학협력 의료 실습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최신식 실습실에서 진행되는 시뮬레이션 실습 수업은 공주정보고 보건간호과의 강점이다.



▲쾌적한 교육환경 제공=공주정보고는 쾌적한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창호 교체작업과 화장실 리모델링, LED전등 교체, 운동장 현대화사업, 각 교실 전자교탁설치, 최신식 컴퓨터실습실 구축했다. 특히 영화관을 방불케하는 넓은 시청각실은 공주정보고의 자랑이다.

또한 숙원사업이었던 학생기숙사(예성학사)가 최근 건립돼 장거리를 통학하는 학생들의 접근성이 향상됐고, 최신식 설계로 다양한 공간을 확보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신현도 교장은 "이번 기숙사 신축과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유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습 중심의 현장교육으로 학생들이 지덕체를 고루 겸비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공주정보고 재학생들이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선생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집 좁아 에어컨 무상지원도 못 받아" 폭염에 노숙 택한 쪽방주민
  2. 새 정부 출연연 혁신 정책에 쏠린 눈… PBS·종사자 처우 등 개선 전망
  3. 대전노동청, 2025년 제1차 정기통합 워크숍 성료
  4. 마을어장에 '수상낚시터' 허용, 어촌에 새 활력 기대
  5. '국정기획위와 세종시' 첫 만남...지역 현안 얼마나 담길까
  1. [박현경골프아카데미]스크린 골프장 주인이 회원들과 내기 골프를 쳤다는데.. 결과는?
  2.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1호 투자 기업 큐노바 선정
  3. 세종 대안·특수학교 수요 증가… 학교 추가설립 속도 낸다
  4. [대전다문화] 7월 러시아 무더위 시작
  5. "韓 정치 승자독식 깨야"…지방분권 강화도 양극화 해법

헤드라인 뉴스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여·야 전대 레이스 본격화… 충청 주자들 선전할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충청 주자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에선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걸어온 동지로,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제 사명으로 여기고 있다"며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의 평가다. 제가 승리를 책임질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충남 논산 출생인 황 의원은 서울시의원과 3선 논산시장을 거쳐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 대통령 “분열과 갈등 격화…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중요”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사회의 분열과 갈등이 격화된 점을 언급하며 포용적인 세상을 위해 종교 지도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교 지도자들과의 오찬에서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참 걱정”이라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교라는 게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종교 지도자 여러분들의 역할이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며 “각별한 관심..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 공동캠퍼스 '충남대 의대' 9월 문 연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입주하는 충남대 의과대학이 오는 9월 문을 연다. 의정 갈등 여파로 한차례 개교 연기 끝 희소식으로, 앞으로 충남대 의대 입학생들은 의예과 1~2학년 과정을 세종공동캠퍼스에서 보내게 된다. 한석수 세종 공동캠퍼스 이사장은 9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임대형 캠퍼스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대 의대가 의정 갈등으로 입주를 못하다 보니 편의시설 미비 등 운영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자리를 갖춰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종공동캠퍼스 운영법인(이하 공캠법인)에 따르면 2024년 개교 이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

  •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 지상 ‘한산’ 지하 ‘북적’…폭염에 극과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