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 '이력추적더덕' 상품화 성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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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에서 '이력추적더덕' 상품화 성공 '눈길'

그동안 강원도 등에서 배재되던 더덕 충북 영동서 첫발
김진호 농가, 생산부터 유통까지 볼 수 있는 시스템 구축

  • 승인 2020-09-16 08:56
  • 수정 2020-09-16 11:00
  • 신문게재 2020-09-16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력추적
충청권 한 농가가 국내 생산량 1% 가량으로 알려진 '이력추적더덕' 상품화에 성공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강원도 등에서 주로 재배되던 더덕이 충북 영동 김진호 씨 농가에서 소비자가 생산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김 씨 농가는 통상 육류 등에만 도입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더덕에 접목시켜 투명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생산단계부터 유통지, 판매처 등 소비자가 직접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의 GAP 정보 서비스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전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편리하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력추적더덕' 상품에 표시된 이력추적관리등록번호를 조회하면 자세한 확인이 가능하다. 다른 상품과는 달리 전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구매할 수 있다.



이력추적시스템은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으로부터 생산과 유통 단계 등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인증을 받기 때문에 신뢰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충청권에서 안정적인 더덕 재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강원도에서 재배된 더덕이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소비자가 이력을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탄생한 게 바로 '이력추적더덕'이다. '이력추적더덕'은 충북 영동 김진호 씨 농가에서 구슬땀을 흘려 만들어냈다. 청주 농고와 충남대 등을 졸업한 김 씨는 농업법인을 20년간 운영하다 10년 전 귀농해 국내 최초 GAP도라지 재배에 성공했다. 이런 경험은 더덕으로 이어져 '이력추적더덕'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력추적더덕'은 맛과 향이 뛰어나고 식감이 일품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현재 전국 롯데마트에 진열되고 있다. 판매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주목을 이끌어 냈다. 질기지 않고 쓴맛이 강한 강원도 더덕보다 요리용이나 생식용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다. 더덕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씹히는 맛이 좋기로 소문이 나 있다. 칼륨과 철분,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알카리성 식품이다. 또 인삼에 버금가는 사포닌이 포함돼 기관지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또 뛰어난 수질과 토양에서 재배돼 더덕 특유의 진한 맛과 향을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력추적더덕'은 대전에 위치한 농업법인 농업생산자연합을 통해 전국에 유통되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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