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CC 50년, 2]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천혜의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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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CC 50년, 2]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천혜의 골프장

계룡산 자락에 161만1256㎡, 전장 6220m, PAR 72, 국제대회 규격
도심서 30분 내 도착 가능...350수령 느티나무 보호수, 소나무 60만주 울창
14번 해저드에 천연기념물 '수달' 서식...10호 그늘집 '맛남의 광장'

  • 승인 2020-09-16 17:26
  • 수정 2021-05-06 10:01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10홀티
국립대전현충원을 바라보고 티샷을 해야 하는 10번 홀. 골퍼들 사이에선 스윙에 앞서 순국선열을 향해 묵념을 해야 한다는 '로컬 룰'이 있다.
유성컨트리클럽의 매력 중 하나는 도심권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국내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드물게 시내에서 20~30분이면 도착이 가능해 '하늘이 내린 구장'이라는 부러움을 사고 있다.

유성구 덕명동에 자리한 161만1256㎡(35만 평) 부지에 펼쳐진 18홀은 전장 6220m, PAR 72 코스로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골프장이다.

1960년대 충남도 임업시험장 자리에 골프장이 조성돼 울창한 소나무숲자체만으로도 절경이다.

50년 수령의 소나무 60만 그루가 유성골프장을 지키고 있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춘하추동 골프'도 유성 CC만이 갖춘 경쟁력으로 꼽힌다.

봄 골프는 화려한 영산홍 속에서, 여름 골프는 선선한 그늘에서, 가을 골프는 계룡산 단풍을 마음에 담으며 라운딩을 즐긴다.

눈 덮인 겨울 골프도 백미다. 도심에 자리해 폭설이 아니고는 라운딩이 가능하다.

눈 위에서 컬러볼을 치며 버디를 잡아내는 재미도 솔솔하다는 게 변상현 조이병원장의 유성 CC애찬론이다.

이처럼 골퍼들은 계룡산의 '영험한 기운' 속에서 우정과 건강을 증진하는 '일석삼조' 효과를 누린다.

유성 느티나무
8번 홀에는 350년 수령의 '덕명동 느티나무 보호수'가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골퍼들의 드라이버 샷을 지켜보고 있다.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퇴비를 주고 있고 농약 대신 미생물을 배양해 병충해를 방지하는 것도 유성의 자부심이다.

유성 CC 강은모 대표는 "환경친화적 코스관리로 골프장 내에 꿩, 다람쥐, 잉어, 미꾸라지 등이 다량으로 서식하고 있다"며 "14번 홀의 아름다운 연못 해저드에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이 나타날 정도로 청정지대"라고 설명했다.

1번과 10 번홀 사이에 있는 '10호 그늘집'은 말 그대로 '맛남의 광장'이다.

인 코스과 아웃 코스를 넘나드는 중간 휴게소 역할을 하면서 비슷한 시간대에 티업을 한 골퍼들이 서로의 안부를 묻는 미팅 장소이다.

같은 팀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어도 합석을 통해 친분을 다지는 장면이 자주 목격된다.

아름다운 석양과 싱그러운 숲, 한눈에 들어오는 유성 시내의 야경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곳에서 즐기는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은 유성컨트리클럽의 또 다른 명물이다.

봄에는 야채낙지전골·산채비빔밥, 여름엔 해심탕·냉모밀, 가을은 자연송이전복볶음, 겨울은 오뎅탕·삼선짬뽕이 일품이다.

이곳은 단체 골퍼들의 라운딩 후 '우정의 공간'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비거리 300m의 골프연습장은 중부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꿈의 거리로 불리는 드라이버 300m 비행을 위해 '열공' 하는 골퍼들로 붐빈다는 게 유성 CC 주미희 사장의 전언이다.

천연그린 퍼팅장과 벙커 연습 시설을 따로 갖추고 있어 실내연습장에 다니는 골퍼들이 나와 실전 감각을 익히는 '핫플'이 되고 있다.

유성 CC 강형모 회장은 " 유성컨트리클럽은 도심과 자연이 공존하는 천혜의 구장"이라며 “계룡산의 아름다움과 다이나믹한 업다운 코스가 골퍼들의 도전 심리를 자극한다”고 소개했다.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연습장1
300m 거리를 자랑하는 유성골프장 연습장. 중부권 최대규모로 천연그린 퍼팅장과 벙커연습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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