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혁신도시·세종의사당 역할 다할 것"

  • 정치/행정

박병석 "혁신도시·세종의사당 역할 다할 것"

국회의장 취임 100일 화상간담회
"국가균형발전 가장 중요한 화두"

  • 승인 2020-09-16 17:50
  • 신문게재 2020-09-17 1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ㅁ
▲박병석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취임 100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병석 국회의장이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의장은 16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 올해 초 20대 국회 말 관련법을 통과시켰다"며 "법의 통과 정신에 맞춰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대 국회에서 박 의장을 비롯한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들은 혁신도시 지정의 근거법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을 근거로 대전시와 충남도는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한 상태다.

박 의장은 지역 출신(대전 서구갑)보단 현재 국회의장 신분임을 강조하면서도 "국가균형발전을 가장 중요한 화두로 삼고 정치를 해왔다"며 "의장이 국가균형발전이란 큰 틀에서 의지를 갖고 정부,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빠르면 다음주 쯤 결론이 발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정수도 완성에 대해선 여야 합의와 국민 동의를 전제로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다만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해선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였다.

박 의장은 "전 국토의 11.8%에 불과한 곳에 전국민의 50%가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정치·경제·문화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서울과 수도권은 넘치고, 지방은 모자라서 문제다. 극단적으론 지방소멸을 막아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행정수도 문제가 지금 여야의 쟁점이 되고 있어 의장 입장에서 조심스럽다"며 "국가균형발전이란 큰 틀에서 해결돼야겠지만, 여야의 합의와 국민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관련해선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의 한 획을 그을 것"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세종의사당의 터를 닦아야 한다. 국회의장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현안으론 내후년 열리는 지방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동시 실시 여부 검토를 제안했고, 남북국회회담 준비와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상임위 중심 상시국회 추진 등을 제시했다.
서울=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3. 충남교육청, 교육공동체 함께하는 '책심(心)키움 마당' 운영
  4.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5. 세종충남대병원, 410g 초극소 이른둥이 생존 화제
  1. 충남도의회, 경로당 내 친환경 식재료 확대 방안 모색
  2. "양수발전소로 금산 미래 발전 이끈다"… 충남도, 민선8기 4년차 금산 방문
  3. 2026 세종시 지방선거 킥오프? 입후보 예정자 다 모여
  4. 내포∼세종 연결도로망 구축 청신호
  5. 장기요양기관 법령 이해도 높인다...경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 수년간 방치되던 공터, 초품아로… 충남개발공사 "연말 분양 예정"

내포신도시 건설 이후 수년간 방치됐던 공터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아파트 숲 속 허허벌판으로 남겨졌던 곳에 대규모 공사가 시작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충남개발공사 등에 따르면 내포 RH-14블럭인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92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건설 중이다. 공사를 총괄하는 시행사는 충남개발공사가, 시공사는 DL이앤씨가 맡았다. 총 세대수 727세대인 해당 아파트의 대지면적은 3만 8777.5㎡로 지하 2층~지상25층 규모, 10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세대구..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