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혁신도시 빠르면 다음달 의결전망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대전·충남 혁신도시 빠르면 다음달 의결전망

균형위 "물리적 시간 필요" 23일 본회의선 빠져
"컨센서스 마련된 것" 통과 가능성 높게 점쳐
공공기관 이전 차일피일 정부여당 의지 의구심

  • 승인 2020-09-19 08:45
  • 수정 2021-05-02 13:0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KR20180905042100063_01_i_20180905094944157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빠르면 다음달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19일 균형위에 따르면 당초 23일 본회의를 열고 대전시와 충남도를 혁신도시로 지정하기 위한 안건을 심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균형위는 이날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기로 했지만 해당 안건은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균형위 관계자는 중도일보와 통화에서 대전 충남 혁신도시 안건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국토부에서 상정 요청을 했는데 안건이 넘어온 지 얼마안 된 관계로 좀 더 검토를 해봐야 한다"며 "(내부 검토를 위한)물리적 시간이 걸린다. 이번은 아니고 조만간 날짜를 잡아 할(안건 상정) 것"이라고 설명했다.

균형위는 통상 4~5주에 한 번씩 본회의를 연다. 이 때문에 빠르면 다음달 말께 균형위 본회의에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대한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안건 통과 전망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컨센서스(합의)가 마련된 것"이라고 통과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근거를 담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된 것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혁신도시는 균형위에서 심의, 의결을 거친 뒤 국토부에서 지정절차를 거쳐야 한다. 올 3월 국회에서 균특법 통과 뒤 대전시와 충남도는 7월 국토부에 혁신도시 신청을 했으며 최근 국토부에서 균형위로 안건이 넘어간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혁신도시 주요 콘텐츠인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차일피일 늦어지면서 정부 여당의 추진 의지에 의구심이 나오고 있다. 4·15총선 전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후 계획을 확정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지금은 2차 이전계획 확정은 커녕 1차 성과평가 연구용역 도출 조차 늦어지고 있다. 정세균 총리는 얼마 전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될 것인지 안 될 것인지 확언하기 어렵다"고 애매모호 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충청권 등 지역을 홀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균형발전 정책이 정략적으로 악용될 우려도 있는 만큼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용단이 시급해 보인다.

국가균형발전·지방분권·상생발전 충청권공동대책위원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문재인 정부가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 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충남, 대전 혁신도시 추가이전을 비롯한 2단계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신속히 추진하지 않을 경우 충청인들은 더 이상 인내할 수 없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제일·서울=송익준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3.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4.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5.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1.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