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트윈데믹 괜찮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시 독감 무료접종 일시 중단… 트윈데믹 괜찮나

이미 맞은 아이 백신은 문제없나… 차라리 유료로
학생·학부모 불안… 코로나·독감 동시 유행 걱정도

  • 승인 2020-09-22 19:34
  • 신문게재 2020-09-23 3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독감3
22일부터 임신부와 소아 청소년에 시행하려던 국가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접종 계획이 잠정 중단됐다.

문제가 된 백신은 13~18세 어린이와 중고등학생용 대상 물량이다.



질병관리청은 전날 인플루엔자 조달 계약 업체의 유통 과정상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송 과정에서 일부 백신이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이날부터 접종하려던 지역 독감 무료접종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권근용 보건소장은 "예방접종 중단·재개로 인한 시민 혼란이 최소화하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향후 예방접종 재개 시 시민을 대상으로 신속히 예방접종 안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석 명절 전 독감 예방접종을 계획했던 학생과 학부모는 무료접종 돌연 중단에 당황해하는 분위기다.

고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 A 씨는 "며칠 전 7살 아이가 맞은 무료 백신은 문제가 없는지 너무 걱정된다"며 "명절 기간 지켜본 후 아니다 싶으면 큰아이는 유료로 접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8일부터 생후 6개월에서 9세 미만 중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 대상자에게 공급된 백신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해당 업체의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을 즉시 중단했으며, 2주간 품질 검증을 진행한 후 예방접종을 재개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질병청으로부터 시험검사 의뢰받은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시험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 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인 이른바 '트윈데믹'을 차단하려 했던 방역 당국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독감 예방접종 대상자는 생후 6개월∼18세 어린이와 임신부, 만 62세 이상 어르신 등이다. 중·고등학생인 만13∼18세, 만62∼64세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이 아니었지만, 올해 코로나19 유행으로 독감 예방이 더 중요해짐에 따라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 범위를 확대한 바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2.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3. 경찰청 총경급 전보인사 단행… 충남청 전출 17명·전입 18명
  4. 대전 탄동농협, 노은3동에 사랑의 쌀 기탁
  5. 세종시교육청 중등교사 1차 임용시험 68명 합격
  1. [인사] 세종경찰청
  2. 박재명 신임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부임
  3. 천안동남서, 100억원대 불법 도박자금 세탁 조직 일망타진
  4.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5. [날씨]대전 -10도, 천안 -9도 강추위 내일부터 평년기온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 51주 만에 상승 전환… 올해 첫 '반등'

대전 집값이 51주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은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넷째 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오르면서 전주(0.07%)보다 0.01%포인트 올랐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까지 모두 오름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충청권을 보면, 대전은 0.01% 상승하면서 지난주(-0.02%)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대전은 올해 단 한 차례의 보합도 없이 하락세를 기록하다 첫 반등을 기록했다...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