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대전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액 576억원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최근 5년간 대전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액 576억원

5명 中 1명 '공짜' 행정당국 재정부담 가중
공익적 서비스 성격…정부지원책 마련 필요

  • 승인 2020-09-23 16:24
  • 수정 2021-05-02 13:10
  • 신문게재 2020-09-24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KR20170315149700063_02_i_20170315155507742
최근 5년간 대전도시철도 65세 이상 고령층 등의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이 57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 5명 가운데 1명 이상이 '공짜'로 이용하기 때문인데 적지 않은 무임승차율은 곧 행정당국의 재정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고령층에 대한 무임승차가 공익적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김희국 의원(군위의성청송영덕)이 서울교통공사와 전국 5개 광역시 도시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액은 2조 900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대전의 경우 이 기간 576억 7700만원 손실을 봤다. 다른 지역은 서울교통공사 1조 8240억원 부산교통공사 6140억원, 대구도시철도공사 2570억원, 인천교통공사 1100억원, 광주교통공사 413억원 등이다.

대전도시철도 연도별 손실액은 2015년 108억 3400만원 2016년 113억 4300만원, 2017년 115억 9600만원, 2018년 116억 7600만원, 2019년 122억 2800만원 등으로 해마다 손실액이 늘어났다.

대전도시철도 무임승차 비율 역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승객 4026만 2000명 중 942만 6000명이 무임승차로 무임승객 비율이 23.4%에 달했다.

2015년에는 21.2%, 2016년 21.7%, 2017년 22.4%, 2018년 22.6%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무임승차 손실액과 무임승차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는 저출산·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임승차 가능 인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65세 이상 인구는 추 2000년 7%에서 2019년 15.5%로 121.4%p 상승했다는 것이 김 의원 설명이다.

반면, 일반승객은 감소세에 있으며 올 들어선 코로나19로 도시철도 승객이 급감하면서 손실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 현장의 전언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한국철도, 버스, 여객선 업계가 공익서비스 PSO(Public Service Obligation) 제도를 통해 적자 부분을 정부가 의무보조금으로 지원하는 것처럼 도시철도에도 이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국 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지자체와 운영기관이 전적으로 감당하고 있어 재정부담이 날로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김희국 의원은 "무임수송은 국가 법령에 따라 지원하는 만큼 전국도시철도공사에도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와 함께 무임승차 기준 나이를 상향하고 나이별 노인 할인율 적용하는 등의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대기업의 '3대 메가 프로젝트'… 세종시는 소외되나
  2. 삼성전기, 세종사업장 투자 공식화…"그룹 차원 충청 140조 투자"
  3.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4. [민선9기 출범]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정식 찾기
  5. [민선9기 출범] 협치 절실한데…대전 與野 연일 '신경전'
  1. [민선9기 출범] 충청권 재정난 극복 행정수도 완성 과제 산적
  2. [민선9기 출범] 대규모 투자사업 등 줄줄이 구조조정 불가피
  3. [민선9기 출범] 대전시의회 거수기 우려 원구성 내홍 최소화 과제
  4. [월요논단]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
  5. '소통' 약속한 오석진…교육공무직 요구안 어디까지 수용할까

헤드라인 뉴스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전 경제계는 `그림의 떡`

'3대 메가 프로젝트' 대전 경제계는 '그림의 떡'

정부가 삼성전자·SK그룹과 1000조 원대 반도체 메가투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대전 경제계의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81조 원 규모의 첨단 패키징 거점 조성계획에 충청권이 포함됐지만, 충남 천안·아산과 충북 청주에만 쏠리면서 사실상 '그림의 떡'이 됐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했다. 이날 정부는 AI 시대를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반도체, AI데이터센터, 피지컬AI를 제시..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담대 금리 상승세에 충청권 차주들 '한숨'... 고정·변동형 셈법 복잡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차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2025년 10월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변동형을 택한 차주들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29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중 대전·세종·충남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월 491억 원 증가한 17조 59..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 2180세대 분양… 대전·충북은 공급 없어

내달 충청권에선 2180세대가 분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충청권 분양은 충남과 세종에 예정돼 있으며, 대전과 충북은 분양 소식이 없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 9671세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2025년 7월 2만 2793세대) 대비 약 30% 증가한 규모다. 일반분양 역시 1만8554세대에서 2만1679세대로 약 1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총 2만 252세대로 전체 물량의 약 68%를 차지한다. 지방은 9419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끝까지 찾고, 끝까지 예우한다’…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

  •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내달부터 지하철에 리튬배터리 구동 탈 것과 대용량 리튬배터리 반입 제한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