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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떡집 판매대 사진 |
당진시 읍내동에 위치한 민속떡집(대표 오명숙)은 28일 추석연휴에도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지내야하는 자가격리자들을 위해 떡과 식혜를 기부했다.
30일부터 5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되지만 지속되는 코로나19 확산세로 가족들과 함께할 수 없는 자가격리자는 시에 현재 80여명이 있으며 이들은 추석연휴기간에도 가족과 만날 수 없고 격리장소에서 홀로 쓸쓸한 추석연휴를 보내야한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민속떡집 오명숙(56세) 대표는 시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에 연락해 "격리자들을 위해 떡과 식혜 100세트를 기부하고 싶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외로운 연휴를 보내야하는 격리자들이 힘을 내고 격리생활을 잘 마치길 바란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기부받은 떡과 식혜는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을 통해 격리장소에 비대면으로 전달됐다.
기부 물품을 전달받은 한 격리자는 "전담공무원에게 문 앞에 물품을 놔뒀다는 문자를 받고 문을 열어봤더니 떡과 식혜가 든 종이가방이 있었다"며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격리기간 동안 우울했던 기분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이번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업력 24년의 당진 민속떡집은 10여년 전 '쑥왕송편'을 출시해 인기 폭발했으며 전량 당진에서 생산되는 해나루쌀을 사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연매출 6억6000만원의 점포로 성장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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