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이동훈미술상 본상 하종현 화백, 29일부터 전시

  • 문화
  • 문화 일반

제17회이동훈미술상 본상 하종현 화백, 29일부터 전시

작업세계 조망하는 대전 첫 전시
새로운 추상회화의 지평 언 작가
2020년 신작부터 주요 수작 공개

  • 승인 2020-09-28 15:4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접합20-09, 2020, 마포에 유채, 100x100cm
접합20-09, 2020, 마포에 유채, 100x100cm
단색화의 거장이자 제17회 ‘이동훈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하종현 화백의 특별전시가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에서 29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하종현 화백의 작업세계를 조망하는 동시에 첫 대전 전시로 13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하종현 화백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회화와 비회화의 경계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형식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기법을 만들어 냈다.

마포를 이용해 캔버스 뒷면에 안료를 밀어 넣는 독특한 기법은 회화의 세계를 '물질'과 '신체'가 접하고 관계를 맺으며 빚어내는 새로운 추상회화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접합' 연작은 그림 앞에서 그린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대표적 작품이다. 캔버스 뒷면에서 신체를 이용해 물감을 밀어 넣어 거치고 성긴 천의 틈새로 물감이 올올이 배어 나오는 독특한 조형성이 특징이다.

이는 어린 시절 진흙과 지푸라기를 배합해 바르는 흙벽과 한약재를 짤 때 삼베 사이로 나오는 진액을 연상시켜 한국적인 정서와 고유한 미의식이 발현되는 세계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1960년 화업 초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60년간 제작된 작품 중 수작 13점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 최초의 기하 추상회화라고 평가받는 '엥포르멜과 기하추상의 시기' 작품도 포함돼 있다. 또 2020년에 제작한 신작 4점도 대전에서 처음 공개된다.

한편 이번 특별전 개막식은 10월 29일 제18회 이동훈미술상 수상작가 시상식과 동시에 개최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탄생 67-1,2, 1967, 캔버스에 콜라주(2000년 재제작)
탄생 67-1,2, 1967, 캔버스에 콜라주(2000년 재제작)
접합, 19-96, 2019, 마포에 유채, 259x194cm,
접합, 19-96, 2019, 마포에 유채, 259x194cm,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5.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1.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2.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3.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4.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5.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