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억울한 일 안 당하게 하는 게 정부 역할" 강조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억울한 일 안 당하게 하는 게 정부 역할" 강조

합천 수해복구 현장 찾아… "항구복구 노력 당부
TBS 라디오 출연, "난 좋은 세균… 코로나 확실히 누를 수 있어" 농담도

  • 승인 2020-09-30 20:58
  • 수정 2021-05-03 20:31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KakaoTalk_20200930_162946703_09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지난달 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한 경남 합천군 일대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사진=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오후 지난 8월 초 집중호우 당시 큰 피해를 보았던 경남 합천군 일대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 총리는 먼저 합천군 율곡면 낙민마을 피해복구 현장에 들러 "피해를 본 국민의 심정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적어도 억울한 일은 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원인을 잘 파악하고, 그에 따른 합당한 조치를 하고자 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면서 "합천군과 경남도, 국회, 정부가 서로 협력해 합천군민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정부도 적극 나서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원상복구뿐만 아니라 항구복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방문한 쌍책면 건태마을 복구 현장에서 수해를 당한 주민들을 만나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수해복구 현장 점검을 위해 경남 합천으로 이동하던 중 TBS 라디오 '최일구의 허리케인'에 출연해 "이번 추석에 '불효자는 오고 효자는 안 온다'는 말이 있다"며 "자녀들이 전화로 다정한 인사를 나누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균'이란 자신의 이름을 언급하며 "난 좋은 세균이다. 코로나19를 확실히 누를 수 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진행자가 '대선 후보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정 총리는 "지금은 코로나19 극복으로 바빠 당장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비껴갔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인사>대전시
  1.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2.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3.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4.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5. [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용교 전 아산시 부시장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