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심융합특구' 대전 후보지 결정 신중해야

  • 오피니언
  • 사설

[사설]'도심융합특구' 대전 후보지 결정 신중해야

  • 승인 2020-10-15 16:14
  • 신문게재 2020-10-16 19면
산업과 주거, 문화를 한 곳에 담는 혁신지구로 400개가 넘는 기업을 유치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모델로 하는 ‘도심융합특구’에 대전시가 포함됐다고 한다. 혁신도시에 묻히기는 했지만, 대전으로선 지역발전 호기로 경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혁신도시가 공공기관 위주라면 도심융합특구는 민간기업이 중심이 되는 대규모 지역혁신 성장 프로젝트다. 도심융합특구는 대전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주요 광역시가 포함돼 있는데,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협의해 특구 선도사업지를 선정해야 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전시는 자치구와 협의를 통해 사업 후보지를 결정하고 국토부에 신청서를 내도록 하는 일정을 밟고 있는데, 일부 자치구에서 불만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촉박한 사업 시기로 인해 사업 추진이 용이한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하다 보면 소외되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사업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대전시의 합리적인 해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후보지 선정 측면에서 대전이 골고루 발전하도록 균형발전에 좀 더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후보지 발표 과정에서 나타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적 요건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 도심융합특구 관련법이 아직 마련되지 않아 후보지 선정 시 땅값 상승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특구 조성에 따른 기대효과는 받아들여야 하지만, 부동산 폭등으로 인한 사업 저해 요인은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연말께 관련 특구법이 제정·공포되면 구체적 사업내용이 나올 예정이고, 특구 지정을 거쳐 2022년부터 사업 본격화될 예정이다. 혁신도시와 함께 도심융합특구의 제대로 된 완성을 위해 대전시가 대응팀을 조속히 꾸릴 필요가 있다. 두 사업은 대전을 혁신적으로 성장시키는 ‘쌍두마차’다. 줄고 있는 대전시의 인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다. 대전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후회 없도록 후보지의 장·단점을 잘 분석해 주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예산군, 가을 축제 잇따라 개최… 행사장 안전관리 강화
  3. "더는 버티기 어려워"… 대전 서남부터미널, 폐업 재신청
  4.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5. 예타 막힌 대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몸집 줄여 재도전
  1. (종합)충남대·공주대 통합교명 ‘충남대’… 대전·공주에 통합본부 둔다
  2. 황운하 "대전중수청 이전 홍보는 몰염치"… 민주당에 쓴소리
  3. ‘한 대학 두 본부’…충남대·공주대 통합 이후 모습은…
  4.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5. 원도심 인구 감소 대응위한 도심형 모델 개발 필요

헤드라인 뉴스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시민 약속 파기" vs "당시엔 적법허가"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논란

대전 유성구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덕정수장 리모델링 사업이 사업시행자의 행정착오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소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20년간 방치돼 온 대덕정수장을 시민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는데 개발제한구역 내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은 사실이 감사원에게 발각되면서다. 이에 수공은 해당 공간을 다시 수도시설로 활용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는데 지역 주민들과 지역구 시·구의원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9일 대전시의회 구본환 의원은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6년 전 기능이 멈춘 정수장을 다시 수도시설로 돌..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이 대통령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전환… 현실과 이상 괴리 지속

세종과 서울의 행정 이원화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도마에 오를 지 주목된다. 현 정부가 정부세종청사 중심의 국정 전환 메시지까지 던진 상황에서도 실질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길국장', '길과장'이란 자조 섞인 표현이 10여 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취임한 한성숙 국무총리 역시 세종공관과 청사를 비워둔 채 '서울 일정'만 고집하고 있다는 평가가 관가에서 흘러나오며 정부의 의지에 의문부호가 따라붙고 있다. 19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오는 20일 취임 50일을 맞는 한 총리의 세종청사 일정은 공식..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3조 7000억 원 규모'…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 추진 가속화

충남도가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태안∼안성 민자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사업 제안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후속 행정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수현 지사는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태안∼안성 고속도로 최초 제안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컨소시엄 관계자들과의 접견에서 박 지사는 지역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도내 건설업체와 건설자재 업체 등의 사업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해양산업 활성화를 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을지훈련 시작…비상급식 체험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