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출석한 신성철 KAIST 총장 "경영상 어려움" 언급에 질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환노위 출석한 신성철 KAIST 총장 "경영상 어려움" 언급에 질타

  • 승인 2020-10-15 16:55
  • 신문게재 2020-10-16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201015_165011212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증인으로 참석한 신성철 KAIST 총장이 대표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국회중계영상캡처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가 우려되는 KAIST 신성철 총장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출석해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했다.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적극적인 태도로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 표명은 없었다.

15일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신성철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신문한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에 대해 "경영상 어려움을 말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의원에게 질타를 받았다.

양 의원은 "경영상 문제와 부당해고는 다른 문제"라며 "연결해서 말하면 안 된다"고 신 총장의 발언을 즉각 차단했다.

KAIST는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노동자의 해고가 부당했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노동자 복직 대신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양 의원은 학교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

양 의원은 "해고된 자들은 계속 근로는 2년이지만 시간을 두고 또 근무하고 4년, 9년 일을 했던 사람인데 별정직 취업요령 개정으로 인해 해고된 것은 부당하다고 판정났다"며 "올해 8~9월 계약 종료된 자들도 부당해고 구제신청 준비 중인 걸로 아는데 수백명이 부당해고 관련 신청 러쉬가 이어질 것인데 그걸 일일이 지노위, 중노위 판정하고 행정소송하는 게 무슨 일이냐. 소송까지 간다는 걸 고수할 거냐"고 따져물었다.

양 의원은 또 최근 KAIST가 제기한 소송 10건 중 100% 패소한 사실도 언급했다.

KAIST는 지난해 진행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위촉연구원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당시 상호 이해와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답했지만 이후 계약 해지와 부당해고 판정이 이어지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신 총장은 "노동위원회 판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4년간 지노위 판정 6건 중 5건은 즉시 이행했다"면서도 "이번 세 경우엔 총 기간은 2년이 넘지만 연속 기간은 2년 미만인 것"이라고 말했다.

신 총장은 학교가 추산한 대상자 215명의 인건비를 학교가 책임져야 한다면 100억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며 노동자가 원하는 전향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다만 "어느정도 인원이 적정한가를 추산해서 거기에 맞게 이 문제를 풀려고 한다"며 "215명 전원 해고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2.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3.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4.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5.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1.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2. "취지 빠진 정책, 출발선은 같아야"…서울대 '3개'만 만들기 논란 지속
  3. 장기 정지 원전설비 부식 정도 정확히 측정한다… 원자력연 실증 완료
  4. 대전 급식 파행 재현되나… 차질 우려에 교육감 후보 중재 나서기도
  5. 지방선거 전 행정수도법 통과 불발에 세종 정치권 '유감'

헤드라인 뉴스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최대 연구개발 집적지가 실제 산업 거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자 대전도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8일까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신청을 받는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술 변화 속도와 산업 불확실성을 고려..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6월 지방선거 전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지역사회 여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첫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한 뒤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 등을 두고 보완..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슈퍼마켓을 비롯해 채소·과일, 정육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2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8만 88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