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하이힐 병'… 발 휜 정도 '20도' 이하 전문의 상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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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하이힐 병'… 발 휜 정도 '20도' 이하 전문의 상담 필요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 "초기에 치료 시작 중요"

  • 승인 2020-10-21 17:3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권오룡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
코로나19 정부 방역 수준이 1단계로 낮춰져 외출이 늘면서 여성들의 하이힐 병이라고도 불리는 '무지외반증' 환자가 증가할 우려가 있고, 볼이 좁은 구두나 등산화 등을 신는 남성들도 같은 변명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면서 삼각형 형태의 발가락으로 변형되는 질환으로 돌출부위와 신발의 마찰로 인해 통증과 염증이 수반된다.



연세스타병원 권오룡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은 체중을 지지하는 엄지발가락 대신 다른 발가락이 체중을 견디게 되어 변형이 온다"며 "평발이나 가족력 등의 선적인 요인도 있지만, 하이힐이나 플랫슈즈, 구두, 등산화 같은 코가 좁고 발이 불편한 신발을 자주 신는 사람은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무지외반증 중 후천성 외반무지 질환은 2015년 5만6815명에서 2019년 6만1554명으로 증가했고, 특히 2019년 환자 중 여성이 5만311명으로 나타나 전체 81.7%에 달해 이 질환은 여성에 도드라지게 많은 질병이지만, 남성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무지외반증(하이힐병)은 단계별로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는데, 삼각형 모양의 변형이 온 발은 다른 발가락까지 영향을 끼치고 통증이 심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또한 적기 치료를 놓치게 되면 부위 특성상 여러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진행단계를 체크 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정상 보행에 도움이 된다.

권 병원장은 "무지외반증의 진단은 전문의가 직접 외형적인 변형, 관절탈구 여부, 돌출 정도와 관절의 운동 범위 등을 진찰하고, X-Ray 검사를 통해 휘어진 각도를 측정하여 변형 각도가 20도 이하인 경우에는 보존치료를 하고, 그 이상은 수술을 통해 교정한다"며 "일률적으로 뼈만 깎는 수술 보다는 변형 각도에 맞는 선별적 수술식을 추천하고, 단일 절개를 시행하는 최소침습 교정술을 통해 통증 부담을 절반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권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130개가 넘은 다양한 수술방법이 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후천성 무지외반증 입원 환자는 전체 환자의 86.4%에 이르고, 3단계 이상까지 통증을 참고 생활하다 수술을 통한 통증 제거를 선택하고 있어 수술이 필요하기 전에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수술을 피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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