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손규성 CNCITY 에너지 대외협력이사,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

  • 사람들
  • 뉴스

[인터뷰]손규성 CNCITY 에너지 대외협력이사,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

손규성의 애전(愛田) 칼럼집
손규성 CNCITY 에너지 대외협력이사, 대전 사랑 마음으로 맑고 호젓하지만 깨어있는 소리 내다

  • 승인 2020-10-23 17:13
  • 수정 2021-05-05 00:3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손규성0
“이 책은 대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맑고 호젓하지만 깨어있는 소리를 내고 싶어 대전이라는 도시에 관해 쓴 정책 칼럼집입니다. ”

한겨레신문에서 23년간 기자 생활을 한 칼럼니스트인 손규성 CNCITY 에너지 대외협력이사(63. 전 대전시 일자리특별보좌관. 한겨레신문 창간 멤버)가 대전에 관한 특별한 애정을 바탕으로 ‘손규성의 애전(愛田) 칼럼집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 정책칼럼집을 낸 뒤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규성 이사는 “도시 대전을 시민의 공유재이자, 살아 숨쉬는 유기체라는 관점에서 조망했다”며 “'대전은 어떤 도시가 돼야 하나'에 대한 목적 지향적 단초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20201023_161259


손 이사는 "시민은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가 작동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도록 궐기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며 “대전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름의 대안을 제시해봤다”고 말했다.

손 이사는 또 “도시는 시민들의 집단적 노동에 의해 생산된 방대한 공유재이기 때문에 시민에게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 즉, 도시권이 있다”며 “이런 관점에서 최근 대전이 당면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부족이나 인구감소 등의 문제는 도시권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전이 급격한 인구유출을 겪고 있다는 것은 도시라는 공통의 재화를 시민이 공공재로 전유하지 못하고, 시민의 삶을 증진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쾌적한 환경조성, 평화로운 노사관계 정립, 빈부격차 해소, 격조 있는 문화예술의 향유 등 시민의 도시에 대한 권리를 재설정하고 정책적, 제도적으로 이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이런 것들이 시민의 도시권리를 회복 강화시키는 일이고, 그런 일들을 하는 것이 도시권을 위임받은 공직자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공직자들은 그 직책과 권한을 기득권화 하면서 사회적 감수성을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한 손 이사는 “ '대전은 어떤 도시가 돼야 할까'라는 목적적 물음에 대해 방향성이 뚜렷한 솔루션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책 속의 개별적인 칼럼들은 발표될 때마다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를 불러온 것이 많다. 도시권과 유기체론을 기본 관점으로 30여년에 걸친 언론생활과 관직 경험 등이 칼럼에 녹아든 데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풍부한 사례와 넘치는 지식정보로 독자에게 읽는 재미와 지적 습득 기회를 부여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칼럼은 비평과 비판을 하면서도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고 있어 글 내용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는 주제에 따라 모두 4 파트로 구성됐다. '일자리는 아기 울음소리를 부른다'는 제하의 제1장은 대전 고유의 일자리 모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제2장은 '사람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키운다'라는 주제로 대전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을 하면서 혁신도시 입주로 전개될 도시의 미래상을 탐색했다. '살아남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라는 주제의 제3장은 도시 대전에서 오랫동안 생명을 유지해온 사물과 현상의 생존 원천과 특장을 찾아 자원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그 한 가운데에 공직자의 노력이 절대 필요함을 담았다. 제4장 '청년친화적인 도시는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일자리 만들기와 부동산 가격 안정화 없이는 젊고 푸르며 역동성을 가진 대전을 유지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청년정책의 중요성은 지속가능한 대전을 이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1957년 홍성 출생으로 홍성고와 충남대 사회학과,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충남대 사회학과 대학원을 다녔고, 한겨레신문 부국장을 지낸 손 이사의 이번 <도시를 만드는 사람 사람을 키우는 도시> 출간은 충청 의병사를 다룬 <하늘의 북을 친 사람들>과 정책 칼럼집인 <누가 천년 홍주를 말하는가>에 이어 세 번째이다. 엮은 책으로는 <해도에 심은 뜻은>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