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권오중 의원은 지난 23일 속개된 제236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천안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서간 불균형 발전"이라며 "서북구에 비해 낙후된 동남구 지역은 재개발하려 했지만, 19개소가 정비해제구역으로 지정돼 주민들의 실망감과 상실감이 팽배하다"고 했다.
천안시가 권 의원에게 제출한 '천안시 재개발, 재건축 현황' 시정 질문 답변서에 따르면 천안지역 도시·주거환경정비 사업은 재개발 29개소, 재건축 5개소, 주거환경개선 2개소로 총 36개소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합 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하는 등 사업추진이 사실상 불가능한 정비 해제 일몰제 구역은 22개소로 분석됐다.
권 의원은 "그동안 정비사업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행위 제한 등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며 "해제구역 내에 정비기반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재개발 정비사업 해제지역 내의 정비기반시설 설치 사업 추진을 위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상실감과 실망감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선 정비사업 해제지역 내 정비기반시설 설치를 위한 TF팀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정비사업 해제를 전화위복으로 삼아 TF팀 구성을 통한 정비기반시설 사업 추진이 동'천안시 재개발, 재건축 현황' 시정 질문 답변서에 서간 균형발전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해제구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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