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끼고 있는 당진시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환경정화 활동에 나섰다.
당진시는 10월 연안정화의 날을 맞아 28일 오후 송악읍 한진포구 일원에서 바닷가 대청결 활동을 전개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청결 활동은 평택해양수산청, 한진어촌계, 평택해양경찰서, 해양환경공단, 당진수협, 여성어업인협회 등이 자발적으로 참석해 한진포구 일원에 행락인파에 의해 버려진 각종 생활쓰레기 및 해안가에 퍼져있는 해양쓰레기를 일제 수거했다"고 말했다.
시는 시민·어업인 및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안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매달 연안정화의 날 행사로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항·포구 및 해안가 대청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진포구는 삼국시대에 당난라와 해상 무역을 담당했던 항구다. 대진, 한나루, 나무머리 등으로 불리던 나루터로 '썩어도 준치'라는 말에서 등장하는 준치가 많이 잡혔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인천을 오가는 여객선이 있었다. 점차 도로 교통이 발달되면서 삽교천 방조제와 아산만 방조제가 잇따라 개통되면서 점차 쇠퇴했다. 최근에는 서해대교 연결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심훈이 낙향해서 직접 설계하고 지었다는 필경사가 있다.
필경사는 송악읍 부곡리에 있는 일제강점기의 주택으로 이 시대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심훈이 지었다. 현재 충남 기념물 제107호로 지정돼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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