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마다 고시합격반 운영 고심…합격생 배출 물건너 가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학마다 고시합격반 운영 고심…합격생 배출 물건너 가나

학교마다 운영하는 청룡관, 국가시험센터 등 코로나로 올스톱

  • 승인 2020-10-28 16:28
  • 수정 2021-05-10 09:41
  • 신문게재 2020-10-29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2020101301000893000030781
매년 국가 고시 합격생 배출로 뛰어난 성과를 앞다퉈 자랑했던 지역대들이 '고시반' 운영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역 대학마다 국가 고시를 준비하는 재학생들을 위해 일명 고시센터를 운영했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로 운영에 적잖은 부담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상반기부터 계속된 코로나 19 탓에 행정고시를 비롯해 임용고시 등 국가고시 준비를 돕는 대부분의 대학 센터가 임시 휴관 중에 있다.

한남대 '국가시험센터'의 경우 매년 공무원, 전문 자격 기술자격 시험 준비하는 10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학습공간을 제공해왔지만 올해는 문을 닫았다.



발열 체크 인력 부족과 학습공간이 떨어져 앉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코로나 확산 우려로 이 같은 결정한 것이다.

사화과학대 내 '국가고시원'을 운영하고 있는 목원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소규모 학생들에게 책상과 침대를 설치해 학생들에게 고시 공부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온 목원대도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이용자를 받지 않았다.

이처럼 다수의 고시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준비반을 운영해 외부 특강과 동영상 강의 지원, 진도별 모의고사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임시 폐쇄를 하는 대학들이 대다수다.

일부 대학은 코로나 방역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조심스럽기는 매한가지다.

충남대 '이인구 인재관(고시준비반)'의 경우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회계 고시, 행정고시, 기술고시, 변호사 시험 준비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입실하게 되는데 예년보다 15% 정도 줄어든 26명 입실해 운영되고 있다.

한밭대도 경상대 차원에서 세무사, 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심화학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대학마다 고시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코로나로 문을 닫은 상황"이라며 "아무래도 고시실 자체가 독서실과 같은 상황이라 코로나 감염 우려로 쉽게 문을 열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3.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4.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5. 결제해야 등록, 이후 삭제 불가능… 2026 정시 원서접수 꼭 알아두세요
  1.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2.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3. 중학생 때 또래의 성폭력 7년만에 단죄…"시간 흘러도 응분의 책임"
  4.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주관 코레일유통(주) 충청본부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의 연탄·생필품 나눔 봉사'
  5. 대전교도소 등 과밀수용에 법무부 가석방 확대… 내년 30% 늘리기로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