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 전 세계적인 천주교 명소로 부각

  • 전국
  • 당진시

당진 솔뫼성지, 전 세계적인 천주교 명소로 부각

프란치스코 교황, 문재인 대통령 앞 김대건신부 탄생 200주년 축복메시지 보내

  • 승인 2020-10-30 07:10
  • 수정 2021-05-10 09:54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김대건신부 생가지
솔뫼성지 생가 사진

김대건 신부 탄생지로 알려진 당진시가 솔뫼성지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당진 솔뫼성지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천주교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27일 청와대는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축복하는 친필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교황의 메시지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진심어린 인사를 보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을 축복해주시고 성모님께서 여러분들을 지켜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266대 교황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1282년만에 선출된 비유럽권 출신의 교황이자 가톨릭 교회 역사상 첫 미주 출신이자 첫 예수회 출신 교황이다.


이 메시지는 한국 천주교 신자들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아울러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시와 천주교 대전교구도 행사 준비에 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이 문재인 대통령께 보낸 메시지를 통해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며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인 솔뫼성지 역시 국제적 천주교 명소로 부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대건 신부는 1821년 당진 면천 솔뫼(현재 당진시 우강면)에서 탄생해 1845년 우리나라 최초로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1846년 9월 순교했으며 지난 해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순교 등이 유네스코 정신에 부합해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이밖에 내년에는 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솔뫼성지 일원에서 각종 테마행사와 국제학술심포지엄 등 연중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로 알려진 솔뫼성지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김대건 신부가 탄생했을 뿐 아니라 증조부 김진후, 종조부 김한현, 부친 김제준에 이르기까지 4대 순자가 살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최근에 솔뫼성지는 김대건 신부를 자세히 알 수 있는 기념관과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성당을 신축해 운영하고 있어 성지순례로 유명한 명소로 자리잡았다.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가 출생한 생가가 복원돼있으며 앞마당에는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1984년 방문해 기매건 신부를 추념하는 모습을 재현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2.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5.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1.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2.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3. '세종시=행정수도' 진원지, 국가상징구역...공모작 살펴보니
  4. 충남도 청렴 파트너 '제8기 도민감사관' 출범
  5. 헌법파괴 비윤리적 2025 인구주택총조사 국가데이터처 규탄 기자회견

헤드라인 뉴스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출에 짓눌린 대전 자영업계…폐업률 6대 광역시 중 두번째

대전지역 자영업자들이 극심한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잇따라 폐업의 길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경우 대출 증가와 폐업률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 리스크 관리와 맞춤형 정책 지원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대전지역 자영업 현황 및 잠재 리스크 점검'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기준 대전지역 자영업자 수는 15만 3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이후 감소세를 보인 다른 광역시와 달리 대전의 자영업 규모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다. 전체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가 차..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대전 유성구파크골프협회가 맹꽁이와 삵이 서식하는 갑천 하천변에서 사전 허가 없이 골프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다 경찰에 고발당했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나무를 심으려 굴착기를 동원해 임의로 천변을 파내는 중에 경찰이 출동해 공사가 중단됐는데, 협회에서는 이곳이 근린친수구역으로 사전 하천점용허가가 없어도 되고 불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24일 대전시하천관리사업소와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유성구 탑립동 용신교 일대의 갑천변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굴착기가 땅을 헤집는 공사가 이뤄졌다. 대덕테크노밸리에서 대덕구 상서동으로 넘어..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세종 도시재생 '컨트롤타워' 생긴다… 본보 지적에 후속대책

<속보>=세종시 도시재생사업을 총괄 운영할 '컨트롤타워'가 내년 상반기 내 설립될 예정이다. 국비 지원 중단 등 재정난 속 17개 주민 거점시설에 대한 관리·운영 부실 문제를 지적한 중도일보 보도에 후속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중도일보 11월 19일자 4면 보도> 세종시는 24일 오전 10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주민 거점시설 운영 현황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본보는 10년 차 세종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지원센터 5곳이 폐쇄한 작금의 현실을 고발하며, 1000억 원에 달하는 혈세 투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