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대입수능 안전대책 발표... 26일부터 모든 고교 원격수업 전환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교육청 대입수능 안전대책 발표... 26일부터 모든 고교 원격수업 전환

도청.경찰청 등 9개 기관과 '수능 방역TF팀' 구성
이날부터 당일까지 '수능 특별방역 기간' 지정
코로나 확진, 자가격리 수험생 별도 시험장 운영
김 교육감 "수능 당일 단체응원 말아달라" 당부

  • 승인 2020-11-19 14:41
  • 수정 2021-05-11 17:46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KakaoTalk_20201119_134624884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19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학년도 대입수능시험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충남 천안·아산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며 올해 수능 방역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교육청이 '2021학년도 대입 수능안전대책'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26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19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며 천안·아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상향됐고, 수도권에서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안전대책 발표 배경을 밝혔다.



올해 도내에서는 56개 시험장에서 1만6162명의 수험생들이 수능시험을 치른다. 올해 수험생 수가 지난해보다 1324명 감소했지만, 시험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시험장 학교 수를 9곳 늘렸다.

도교육청이 발표한 안전대책에는 김병규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수능 방역대책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도청·경찰청 등 9개 관계기관과 코로나19 방역, 교통지원 등 공동으로 상황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내 4개 의료원 12개 병상과 올해 초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했던 아산경찰인재개발원을 확보했다.

또한 자가격리 수험생들을 위한 시험장 학교도 운영한다. 확보된 시험장 학교는 천안 청수고, 예산 덕산고, 당진정보고, 보령 대천여상, 논산 강경고 등 7개교다.

이밖에 수능시험 당일 체온 37.5도를 넘긴 유증상 수험생들을 위해 일반 시험장 내에 57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별도 시험실 144실도 준비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이날부터 수능 당일인 다음달 3일까지 2주간 '수능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학원, 교습소, 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상태를 집중 점검한다. 수능 1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수험생들에게 학원과 교습소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도내 모든 고등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끝으로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는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 응원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부는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올해 대입수능시험일을 12월 3일로 2주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 원서교부와 접수일을 12월 3일-4일에서 12월 2일-4일로 변경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 천안, 아산 지역을 중심으로 학교내 방역차단에 최선을 다해 올 대입수능을 치르는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5.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1.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2.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3.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