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화려하고 비밀스러운 그곳으로… 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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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화려하고 비밀스러운 그곳으로… 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문화

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문화│신현정·박세영 글 │오정림 그림 │가교출

  • 승인 2020-11-21 07:51
  • 수정 2020-11-21 08:54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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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문화

신현정·박세영 글 │오정림 그림 │가교출판



가장 화려하고 비밀스러운 궁전과 궁궐을 배경으로 세계사의 단면들이 풀려나간다.

'반짝반짝 궁전 속 세계문화'는 유럽을 800년 동안 지배했던 이슬람 문화와 종교 탄압의 아픈 역사가 숨어 있는 스페인 알람브라 궁전, 메디치 가문의 뛰어난 안목과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이탈리아 피티 궁전 등 눈으로만 보이는 화려함 뒤에 숨긴 질곡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TV나 여행으로 봤던 세계의 궁전과 궁궐, 탑, 성채는 놀랍도록 눈부시다. 어떻게 저 높은 산 위에 지었을까, 어쩜 저렇게 웅장할까, 감탄이 터져 나온다.

저자 신현정과 박세영 씨는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가 모여있고, 예술적 가치가 높은 궁전과 궁궐을 통해 그 시대에 활약했던 인물과 역사를 알아보자는 취지로 책을 썼다.

합스부르크 왕조의 역사를 간직한 쇤브룬 궁전은 오스트리아의 상징이다. 노란색 외경이 매력적인 쇤브룬 궁전은 아름다운 샘을 뜻한다. 이곳에는 1441개의 방이 있었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 외부는 바로크 양식, 내부는 로코코 양식으로 지어졌다.

쇤브룬 궁전 '거울의 방'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들의 일화가 있다. 거울의 방은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가장 아꼈던 곳으로 이곳에서 자녀들과 놀거나 연주회를 감상했다. 당시 6살이던 모차르트는 거울의 방에서 생애 첫 연주를 하게 된다. 첫 연주 후 의자에서 내려오다 모차르트는 넘어지게 되는데, 마리아 테레지아의 막내딸인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를 일으켰고, 모차르트는 7살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첫눈에 반한다. 모차르트는 여왕에게 나중에 아리따운 공주님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는 당돌한 면모를 보였다는 일화다.

티베트 자치구 라싸에는 포탈라 궁전이 있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로 마르포리산 위에 세워졌다. 높이 110m, 길이 360m, 폭 140m에 달한다.

포탈라궁의 붉은 궁전은 불교 의식을 치르는 법당으로 신성하다 여겨지는 붉은색을 칠했다. 이곳은 역대 달라이 라마의 영탑을 모신 곳으로 순금으로 만들어졌다. 붉은 궁전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고대 두루마리와 수천 권의 경전이 있는데, 1000년 전 티베트 승려들이 일일이 손으로 베낀 경전이다.

가까운 미래에 코로나19가 종식된다면, 세계 곳곳의 누비며 단순히 오래된 건물이 아닌 역사와 사람, 그리고 문화가 있는 궁전과 성들을 만날 날을 손꼽으며 이 책을 완독해보면 어떨까.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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