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4번째 부동산 대책… 대전지역 전세난 해소 가능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부 24번째 부동산 대책… 대전지역 전세난 해소 가능할까?

정부 빈집, 호텔 등 11만 4100가구 임대주택 공급
"아파트와 무관한 대책" 부동산업계 부정적 시각 多

  • 승인 2020-11-22 12:06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시
전세난 해소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을 골자로 하는 정부 24번째 대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임대공급이 늘어나 어느 정도 전세난이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아파트 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이 같은 대책은 전세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국감정원이 2020년 11월 3주(11.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5% 상승, 전세가격은 0.30%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5%→0.26%)과 서울(0.14%→0.15%), 지방(0.29%→0.33%) 모두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15%), 울산(0.57%), 인천(0.52%), 부산(0.49%), 대전(0.43%), 경남(0.39%), 대구(0.35%), 강원(0.32%), 경기(0.27%), 충북(0.26%) 등에서 상승했다.

전세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세가가 상승한 것이다. 전세가 상승은 매매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적인 전세난의 영향이다.

이에 정부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전세난을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2년간 전국에 11만 41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 비어 있는 임대주택과 상가·호텔 등 비주거 건물까지 임대주택 공급에 동원된다. 공공전세 주택과 3~4인 가구를 위한 중형 공공임대도 처음 도입된다.

전국적인 전세난에 전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는 등 시장 불안정을 안정화하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은 다소 부정적이다. 정부 대책에서 주거 핵심인 아파트 공급방안은 빠졌기 때문이다.

물론 공급량 확대로 전세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아파트와는 무관하고 수요도 불확실한 빈집 매입임대나 빌라를 활용한 공공임대, 호텔 전용 주택 등으로 물량을 늘리는 것은 실질적인 전세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도 의견도 마찬가지다. 지역 수요자들 또한 대부분이 아파트 수요자이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대책은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생활인프라, 학군 등 요소가 주거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빈집 매입임대나 빌라를 활용한 공공임대, 호텔 전용 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 수요 또한 대부분이 아파트에 몰려있는 만큼 전세난과 지속 상승하고 있는 아파트값을 잡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에서 18홀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물의… 대전시, 체육단체장 경찰 고발
  2.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3. 대전 불꽃쇼 기간 도로 통제 안내
  4.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5.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1.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2. "르네상스 완성도 높인다"… 대전 동구,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3. 코레일,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안전대책 본격 가동
  4. <인사>대전시
  5.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