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 반대' 민심 대표할 국민청원 지지부진… 당위성 위해 결집 필요

  • 정치/행정
  • 대전

'중기부 이전 반대' 민심 대표할 국민청원 지지부진… 당위성 위해 결집 필요

24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인원은 7800여 명 수준
20만명 도달 목표치에 현저히 떨어져… 결집 필요성 지적

  • 승인 2020-11-24 17:15
  • 신문게재 2020-11-25 3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사진9)둔산2동 통장협의회 중기부 이전 반대 캠페인1
24일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도 둔산2동 통장협의회도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국민청원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구제공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을 반대하는 여론은 여전 하지만 민심을 대표할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지부진하다.

최근 열린 대전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서도 국민청원 목표 달성 전략과 관련해 논의된 만큼, 결집해 성과를 낼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의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반대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박황순 중앙시장 활성화구역상인회장은 "대전에서 오랜 시간 자리 잡고 있었던 중기부가 세종으로 이전을 하게 되면,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고, 이는 전통시장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중기부 이전을 반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구 은하수네거리에서도 둔산2동 통장협의회도 중기부 세종이전 반대 국민청원 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통장들은 국민청원 참여 안내문을 전달하며 중기부 세종 이전 철회를 위해 시민들의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했다. 안치용 둔산2동 통장협의회장은 "중기부의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과밀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세종시 건설 목적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중소기업벤처기업부의 세종이전 계획 철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민심을 대표할 청와대 국민청원 실적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재된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을 강력히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24일 기준으로 7800여 명이 청원을 동의했다. 약 20일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현저히 낮은 공감 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1달 동안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정부 및 관계 부처에서 답변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중기부 세종 이전 반대 게시글의 경우 현 추세라면 오는 12월 5일까지 목표 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열린 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서도 지역 5개 구청장들이 국민청원 목표달성 전략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구청장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 온 지 며칠이 지났지만, 목표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역 여론은 중기부 이전 저지의 중요 요소이기에 국민청원에 다수의 의사가 모이지 않는다면 이전 반대 논리의 당위성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대전의 한 구청장은 "민심을 대표하는 국민청원에 중기부 세종 이전 반대 글까지 올라왔지만, 참여 숫자는 낮은 상황"이라며 "중장년층의 휴대폰 조작 미숙 등의 이유로 참여율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는데, 반대 여론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자체적으로 청원 참여율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도 윤곽… 행정수도 종착지로 간다
  2.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3. '행정수도특별법' 통과 안갯 속… 민주당은 진정성 보일까
  4.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5. 계룡장학재단, 미래 인재 육성 위한 장학금 수여식 개최
  1.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2.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3.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4.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5.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차 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이재명 정부 출범과 동시에 불붙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좌우하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선거 국면에 접어들면서 전국적으로 유치 경쟁과 통폐합 논란, 지역 차별 인식에 더해 수도권의 '유출 저지' 움직임까지 맞물리며 선거 판세를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이전 대상 공공기관 전수조사에 착수, 최대 350개 기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공공기관 이전 원칙과 세부 일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임차 청사 등을 활용한 본격적인 이전을..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터' 착공 언제?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중 하나인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계획 변경과 총사업비 조정 등으로 시간을 소모하며 아직 첫 삽조차 뜨지 못한 상태다. 10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유성구 신성동 옛 한스코 연구소 부지(신성동 100번지)에 설립될 융합연구혁신센터는 현재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다. 실시설계가 적정하게 됐는지를 검토하는 것으로, 이후 공사 발주와 업체 선정을 거쳐 착공 단계에 돌입하게 된다. 융합연구혁신센터는 2022년 12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전 자영업 울상...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희망"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소비 침체와 물가 인상으로 대전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짙어지고 있다. 어려운 경기 상황에 소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배달 용기와 비닐 등 가격 인상에 매출 감소와 마진율 하락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한탄 섞인 목소리가 계속되는데, 업계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와 쪼그라든 소비 침체에 자영업자들의 토로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배달 용기 가격 인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자영업자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