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여객산업 창업주 후손들 상속세 분쟁 10년째…구상금 소송중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대전 여객산업 창업주 후손들 상속세 분쟁 10년째…구상금 소송중

1970년대 대전서 여객산업 창업주가문
대법까지 다툰 유류분반환청구 이어
상속세 구상금 청구소송 고법에 항소

  • 승인 2020-11-24 16:24
  • 수정 2021-05-09 22:17
  • 신문게재 2020-11-25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20052201001768900074771
대전에서 여객운송 산업을 일으킨 창업주의 후손들이 선친 사망 후 상속세를 놓고 10년 가까이 분쟁을 빚고 있다.

대전지법 제12민사부(재판장 김성률)는 최근 대전에서 여객운송 사업을 하는 A 씨가 형과 여동생 등 형제 5명에게 제기한 구상금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해 형제들은 A 씨에게 총 22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이 인정한 구상금 지급액은 고인이 된 창업주의 차남 B 씨 4억3800만원, 장녀 C 씨 4억2600만원, 딸 D 씨 4억2700만원, 딸 E 씨 4100만워, 아들 F 씨 4억3900만원을 삼남 A 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970년대 말 대전에 고속·시외버스 여객운송 사업을 일으킨 부친이 2011년 타계 후 남긴 재산에 상속세를 A씨가 모두 완납했으니, 연대납부 의무자인 나머지 형제들이 자신들의 몫의 상속세를 A 씨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선고한 것이다.

창업주 선친이 남긴 재산의 2016년 당시 상속세 과세표준액은 145억원에 이렀고, 이보다 앞서 2012년 형제들 사이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이 제기돼 대전지법과 고법을 거쳐 대법원에서 상고 및 부대상고 기각으로 지난해에서야 관련 소송이 종결됐다.

대법원 선고 후 대전국세청이 상속세 세무조사를 통해 선친의 공동상속인들의 상속세 과세표준을 91억4876만원으로 조정하고 총 결정세액에 28억18만원으로 통지했다.

2016년 시작된 이번 소송에서 삼남인 A씨가 결정세액 28억18만원을 모두 납부해 다른 형제들의 조세 납부의무를 공동면책시켰으며, A씨가 형제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형제들이 새로이 분배받게 된 상속재산에 가산세는 A 씨에게 책임이 있다는 피고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4.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제천화폐 어디서 쓰느냐에 혜택 달라진다…착한가격 업소 최대 22%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