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코로나19 감염차단 전방위적 대응체계 돌입

  • 전국
  • 충북

청주시, 코로나19 감염차단 전방위적 대응체계 돌입

  • 승인 2020-11-26 11:43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n차' 감염으로 인해 감염 차단에 고삐를 죄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청원구 오창읍 '원당구장'을 이용한 40~50대 손님 3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일 확진된 A(50대, 충북 229번)씨가 운영하는 당구장을 수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잠복기간 중 당구장을 다녀간 78명 중에서는 아직 54명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았다. 시는 이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4~15일 오창읍 당구장과 천안에서 지인 모임을 한 뒤 24일 전주 69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의 배우자(40)와 자녀 2명(20대, 10대), 지인(60대)도 양성으로 나왔다.

20대 자녀를 접촉한 흥덕구 거주 20대도 추가 확진됐다. 당구장에서 비롯된 연쇄 감염이 A씨 가족 4명, 손님 3명, 지인 2명 등 9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들은 모두 청주의료원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히 A씨의 10대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25일 확진된 청주 모 고등학교 3학년 B군의 학교 관련자 173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B군과 함께 기숙사를 쓴 111명도 음성으로 나왔다.

다만, B군과 밀접 접촉한 학생 24명과 교사 1명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됐다.

오창읍에서는 지난 25일 C(30대)씨와 그의 자녀(1)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C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부산에서 가족을 만난 뒤 25일 부산 676번 환자의 접촉자로 통보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1세 자녀는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C씨 가족은 충북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청주시는 오창읍에서 비롯된 소규모 집단 감염의 추가 확산을 막고자 이 지역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확진자의 사업장과 집이 있는 읍소재지와 제2오창과학산업단지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우선 시행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1.5단계를 정식 발령할 예정이다.

C씨의 다른 자녀가 다니는 청원구 소재 초등학교와 당구장 손님 확진자 D(40대)씨 자녀가 다니는 청원구 소재 초등학교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한다. D씨의 친척이 재학 중인 청원구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6일 하루간 원격 수업을 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밀폐·밀집·밀접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방문은 가급적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하며, 특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2.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3.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 치매안심센터 찾아 봉사활동
  1.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2. 세종 BRT예정지 미리알고 땅 매입한 행복청 공무원 "사회적 신뢰 훼손"
  3. "치매, 조기진단과 적극적 치료를" 충남대병원 건강강좌
  4. 새 정부 교육 국정과제 '시민교육 강화' 대전교육 취약 분야 강화 기대
  5. [세종 다문화] 군사 퍼레이드와 역사 행사, 다문화 가정이 느끼는 이중적 의미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 5년간 11조 투입해 서해안 수소벨트 구축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인 서해안 일원에 친환경 수소산업 벨트를 구축한다. 도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 활용까지 국내 최대 수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수소 허브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제7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에서 19개 기관·단체·대학·기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서해안 수소산업 벨트 구축 본격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와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니쉬 칸트 씽 주한 인도 대리 대사, 예스퍼 쿠누센 주한 덴마크 에너지 참사관 등 500여 명이 참석..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