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본격화 양상… 지금 확산세 꺾지 못하면 대유행"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본격화 양상… 지금 확산세 꺾지 못하면 대유행"

중대본 회의, 추가 방역 강화 조치 논의… 중증환자 병상 확보 만전 당부
의료진 감염 예방 보완대책 마련 지시

  • 승인 2020-11-27 09:56
  • 수정 2021-05-03 20:5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0201127031709_PYH2020112701190001301_P2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넘어서자 "국내에서도 재확산이 본격화하는 양상으로 이러한 확산세를 지금 막지 못한다면 하루 100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제주를 포함한 17개 시·도 전체에서, 특히 서울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긴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로써 수도권을 중심으로 에어로빅 학원, 학교, 교회, 사우나, 유흥주점, 군부대 등 지역과 시설을 가리지 않고 우후죽순으로 번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정 총리는 이어 "수도권의 거리 두기는 2단계, 호남권에서는 1.5단계로 높여 시행 중이지만, 그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섣부른 낙관이나 지나친 비관은 금물이며,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때로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총리는 추가적인 방역 강화 조치방안을 논의하는 데 대해 "방역을 강화할수록 국민에게 더 큰 제약과 불편을 주지만, 지금의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서민경제와 국민생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또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확보와 관련해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으나 강원권, 호남권, 경북권의 경우 확보된 병상이 적어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언제라도 병상이 부족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지역별로 중증환자 증가에 대비해서 충분한 병상을 미리미리 확보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대구·경북에서 중증환자가 병상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던 일이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병원에서 의료진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데 대해 정 총리는 "의료인력이 감염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와 국민에게 돌아온다"며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의료인력 감염 예방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2주간 주말을 지내면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국내 코로나19 패턴을 언급하면서 "이번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다음 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의 확산세를 꺾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는 대유행의 전철을 우리도 밟을 수 있는 중차대한 위기국면으로 국민 여러분은 될 수 있으면 집 안에 머물고, 모임이나 회식 등 사람들과의 접촉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임진택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
  3. 산업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 방문…"5극 3특 중부권 성장엔진 투자 적극 지원"
  4. 천안·아산·춘천 국회의원 6인, 이재명 정부 공약인 GTX-B·C 연장노선 철도망계획에 즉각 반영 촉구
  5. 한국타이어, 美 타임지 '2026 세계 최고의 기업'에 선정
  1.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2. 개혁신당 대전시당, 시당위원장 직무대행에 '조동운'
  3. 장기수 천안시장, "반도체 투자 지켜야"…대외 대응 강화 주문
  4. 천안서부새마을금고, 소아암 어린이 위한 기금마련축제서 2년 연속 후원·봉사
  5. 핵심기술 유출혐의 벗은 쎄트렉아이, 경찰 불송치 결정

헤드라인 뉴스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세종 '글로벌 진로탐험대' 무산되나… 예산 전액 삭감

강미애 세종시교육감의 대표 공약인 '글로벌 진로탐험대'가 시의회 상임위 벽에 막혀 멈춰섰다. 앞서 교육청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이 교육안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면서다. 오는 7일 예결위 예산 심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위원장 손인수)는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장장 7시간 동안 마라톤 논의를 거친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심의 결과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추진 예산안 전액(196억 9421만 원)을 삭감 조치했다. 2026학..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