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 사상 첫 12월 ‘코로나수능’ 끝났다… 전체 난이도는 평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2021학년도 수능] 사상 첫 12월 ‘코로나수능’ 끝났다… 전체 난이도는 평이

  • 승인 2020-12-03 18:30
  • 신문게재 2020-12-04 1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20201203-수능7
2021학년도 수능을 마치고 퇴실하는 수험생(중도일보 DB)
사상 처음으로 12월에 치러지며 '코로나 수능'으로 불리던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사태에 연기돼 시행한 올해 수능의 난이도는 고등학교 재학생의 4월 개학 등 학습 부족을 의식한 탓인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지는 않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능 출제위원회는 3일 수능 시작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재학생의 학습격차를 우려한 듯, "재학생들이 학습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특별히 어렵다는 인상을 받지 않도록 하는 데 최대한 주의를 기울였다"고 밝혔다.

대체로 영역별 난이도가 평이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눈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이 영역별 분석 결과를 내놓기 시작하면서 국어는 15번, 36번, 40~41번 문제와 지문이 다소 까다롭고, 수학 나형은 21번, 30번, 수학 가형에선 16번과 21번, 29번을 분별력 있는 문항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어는 빈칸 추론 문제인 31번, 33번, 34번 문항과 문장 위치 파악하는 유형의 39번이 킬러 문항으로 분별력을 줄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 영역은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고 지난해 수능과는 비슷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세트 문제 구성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까다로운 지문은 거의 없었으나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이 있기도 했다.

수학 영역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으나, 수학 가형의 중간 난이도 문항은 늘어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수학 나형은 상대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평가했다.

영어 영역은 1등급이 10%에 달했던 2018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약간 어렵거나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파악했다. 기출문제들에서 어려운 난이도로 주로 출제되던 문법성 판단, 어휘, 쓰기 유형의 문제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했다.

민찬홍 출제위원장은 "과도한 수험 준비 부담을 완화하고 학교 교육이 내실화할 수 있도록 고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예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자 했다"며 "최종 결과물이 어려워지지 않도록 애를 썼고, 초고난도 문항도 피하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했다.

한편, 대전 지역 2021학년도 수능 수험생 결시율은 1교시 기준 2102명으로 14%를 기록했다. 지난해 1교시 기준 결시생 비율인 9.7%보다 4.3%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결시자 수는 6만 4648명으로 13.17%를 기록해 지난해 수능보다 1750명의 결시생이 늘었다. 충남은 인천 다음으로 높은 18% 결시율을 기록했고, 충북과 대전, 세종이 3번째, 5번째, 6번째로 높은 순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번 수능시험은 1994년 수능시험 도입 이후 최초로 응시생 50만 명 이하를 기록했고, 최종 응시자 수는 42만 6344명으로, 역대 최소 인원 수험생 응시 인원을 기록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월요논단]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이번에는 대전이다
  2. 김동연 경기지사, 반도체특화단지 ‘안성 동신일반산단’ 방문
  3.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4. 갑천습지 보호지역서 57만㎥ 모래 준설계획…환경단체 "금강청 부동의하라"
  5. [2025 보문산 걷기대회] 보문산에서 만난 늦가을, '2025 보문산 행복숲 둘레산길 걷기대회' 성황
  1. '교육부→복지부' 이관, 국립대병원 교수들 반발 왜?
  2. 최대 1만 500세대 통합재건축…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청사진 첫 공개
  3. 쿠팡 개인정보 유출 2차 피해 주의보… 과기정통부 "스미싱·피싱 주의 필요"
  4. 12·3 계엄 1년 … K-민주주의 지킨 지방자치
  5. [기고] '우리 시대 관계와 소통'에 대한 생각

헤드라인 뉴스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클러스터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에 1일 자로 최종 지정·고시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지정은 농식품부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한 것으로, 전국 11개 시도가 신청했고 최종 7곳이 선정됐다.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국비 기반 공모사업 참여 자격과 기업 지원사업 가점 부여, 지자체 부지 활용 특례 등의 혜택을 받는다. 위치는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상성리 일원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 면적은 134만 2976㎡(40만 평) 규모이며, 오는 2030년 2028년까지..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안전 지식왕'은 바로 나… 지난해 이어 2연패 퀴즈왕에 이목집중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을 향한 마지막 지역 예선전인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 퀴즈왕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학생이 차지하면서 참가학생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논산시와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논산계룡교육지원청, 논산경찰서·소방서가 후원한 '2025 논산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27일 논산 동성초 강당에서 개최됐다. 본격적인 퀴즈 대결에 앞서 참가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본격적인 문제풀이에 돌입하자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력을 발휘해 퀴즈왕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대통령실 “대통령 사칭 SNS 계정 확인… 단호히 대응”

SNS에 대통령을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 정황이 확인돼 대통령실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틱톡(TikTok), 엑스(X) 등 SNS 플랫폼에서 제21대 대통령을 사칭하는 가짜 계정이 확인돼 국민 여러분께 각별한 주의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가짜 계정들은 프로필에 '제21대 대통령'이라는 직함과 성명을 기재하고 대통령 공식 계정의 사진·영상을 무단 도용하고 있으며, 단순 사칭을 넘어 금품을 요구하는 등 범죄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은수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사랑의 온도를 올려주세요’

  •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